[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4.15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내 선거전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무엇보다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한판 승부가 시민들의 관심을 끌며 초반 지지율을 굳히려는 노력과 이를 뒤집으려는 노력이 맞부딪히고 있다.
8일 현재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대전지역 주요 접전지의 승기는 민주당의 차지. 여론조사 지역이 서구을과 유성구을, 중구 선거구 등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비중이 큰 선거구여서 전체 판세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수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당초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 대두됐던 관전포인트들이 민주당 승리로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관전의 흥미가 더해지고 상황이다.
실제로 지역 내 호사가들이 내놓은 관전포인트 중에는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코로나19 지원책에 힘입어 통합당의 정권 심판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있었는데, 여론조사에서 여실히 심판론을 잠재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6.13자치단체장 선거에서처럼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도 압승할 수 있을지’라는 관전포인트가 현실화 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중구 선거구의 경우를 보더라도 통합당 이은권 후보가 신인 민주당 황운하 후보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당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통합당 측은 황운하 후보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구 선거구에서도 ‘친박 돌격대’로 불리는 통합당 이장우 후보가 민주당 정치신인 장철민 후보를 만나 우세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대덕구 선거구에서도 통합당 정용기 후보에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필사적으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민주당 측은 “마지막 승리를 위해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으며, 통합당 측은 “반드시 정권 심판론을 살려 승리를 차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