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서해안내포철도’ 구축 팔걷었다
태안군, ‘서해안내포철도’ 구축 팔걷었다
충남도에 추진 당위성 지속적 건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노력
  • 문길진 기자
  • 승인 2020.04.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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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모습.

태안군이 교통접근성 불편으로 인한 지역 발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해안내포철도(가칭)’ 구축에 적극 나섰다.

군은 지난 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군 관계자, 용역사 등이 모인 가운데 ‘서해안내포철도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서해안내포철도(가칭)’는 예산(삽교)~서산공항(해미)~서산~태안(안흥)을 연결하는 연장 58.3km(단선)로 총 사업비(국비) 1조 5537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교통연구원과 서영엔지니어링은 주요 과업 내용으로 △충남 서해권 지역현황 조사 및 관련계획 검토 △추진 필요성 △노선대안 및 기술검토 △교통수요예측 △타당성(경제성ㆍ정책성분석ㆍ종합평가) 분석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지원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고회에 따르면, 현재 충남의 철도노선은 주로 남북축 중심으로 연결돼 동서축 통과노선이 없는 상황이며, 충남의 동서를 지나기 위해서는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크게 저하돼 있는 등 교통서비스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형편이다.

특히 태안지역은 철도분담률이 0%이며 충남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는 등 교통이 매우 취약해,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음에도 교통접근성 불편으로 발전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서해안내포철도(가칭)’가 △국가공간 및 경제구조 측면 △국가교통체계 측면 △사회적 요인 측면 △지역발전 측면에서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수도권 중심구조를 분산하기 위해서 지역발전을 위한 교통개발 전략이 필요하며, 이에 중국 동부지역과 수도권이 교차하는 환황해권의 중심에 위치한 충남 서해권에 철도를 연결하는 것이 타당하며,

또한 인접해 있는 서해선과 장항선과의 직결 또는 환승을 통해 수도권ㆍ중부권ㆍ남부권ㆍ강원권ㆍ동남권까지 지역경제권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과 철도서비스 소외지역인 서해안권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해 남북축 중심의 충남 경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 ‘서해안내포철도(가칭)’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서해안내포철도(가칭)’의 가시화를 위해 지난해 서산시ㆍ예산군과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주민의 철도ㆍ항공 접근성 향상 및 충남 서부권의 교통연계성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상호협력하고 대응하기로 했으며,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 건의서를 국토부에 제출했으며,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에 반영을 요청하는 등 사업의 가시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군은 올해 6월까지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를 올해 말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 및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포함시키는 한편, 내년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내포철도(가칭)’를 최종 반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가세로 군수는 “서해안내포철도(가칭)가 건설되면 태안 안흥항과 서산공항이 광역교통망으로 이어져 서해 복합물류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앞으로 대중국 물류량이 증가해 한ㆍ중 해저터널의 건립이 필요하게 될 경우,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안흥항과의 연계중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철도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 군수는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서는 충남도와의 공감대 형성이 최우선이므로 추진 당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며, ‘서해안내포철도(가칭)’ 사업을 내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시켜 미래 태안이 아시아ㆍ태평양 경제권을 연결하는 허브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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