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누구를 위한 단합대회 인가 새마을 운동 본래의 초심 가져야
[기자수첩] 누구를 위한 단합대회 인가 새마을 운동 본래의 초심 가져야
  • 김덕용 기자
  • 승인 2008.06.29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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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 지역에서 활동하는 새마을운동연기군지회(사무국장 정상용)는 2008 하계수련대회 및 체육대회를 오늘 1박2일 일정으로 경상남도 남해군 타 지역에서 행사를 가져 연기 군민으로부터 지탄의 손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행사의 목적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장·읍면협의회장 및 부녀회장 새마을 지도자(270명)들의 내부결속과 자율적 참여분위기 조성, 성숙하고 검소한 수련의 장으로 새마을의 위상을 제고 한다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새마을의 운동이란 한 마디로 말해서 잘살기 위한 운동이다.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내 이웃과 내 마을, 나아가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살기 위한 운동인 것으로 군민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서해안의 기름 피해로 어민과 서민경제는 하루하루 살기 어려워 아우성이고 밤이면 전국 구석구석에서 아빠 엄마 손 잡은 어린아이들의 촛불이 꺼질 줄 모르고 타 들어 가고 있는 이때에 군민의 혈세 약 3000만의 금액을 충남지역도 아닌 타지에다 쓴다고 하니 삼척동자가 봐도 한심하다 못해 원망스럽기 까지 한다는 게 대 다수 군민들의 생각일 것이다.
물론 이들 만이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연기군의 사업비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회단체 역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다고 본다. 모든 사업비와 보조금은 그들의 호주머니 돈이 아니란 것을 명심해야 하며 본래의 초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관련부서 또한 사회단체에 집행 하는 사업비와 운영비는 사업계획서를 심중히 검토해 지급해야만 탁상 행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있으며, 권력이 있다고 해서 군 재정을 흔들 수 있다고 하는 기득권층 또한 8만 연기군민의 지탄의 손길을 피해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내 이웃과 내 마을 나아가 우리 모두가 잘살기 위한 운동’은 새마을운동의 목적 정의이다.
이러한 목적을 벗어난 외지로의 단합대회는 새마을운동의 정의를 저버린 처사로 오인 받기 충분 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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