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NBC유니버설 손잡고 한류 ‘빅 웨이브’ 일으킨다
웨이브, NBC유니버설 손잡고 한류 ‘빅 웨이브’ 일으킨다
향후 3년간 K-콘텐츠 NBCU에 수출 … 미국·유럽 방송사 OTT 통해 방영
  • 박해용 기자
  • 승인 2020.04.12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국내 최대 OTT(Over-the-top) ‘웨이브(WAVVE)’ 가 세계적인 미디어 회사 ‘NBC유니버설’ 과 ‘글로벌 미디어 · 콘텐츠 초(超) 협력체’ 를 결성했다. 웨이브는 경쟁이 격화되는 국내 · 글로벌 OT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막강한 동맹을 확보했다.

SK텔레콤 및 국내 지상파 3사(KBS · MBC · SBS)의 합작회사인 콘텐츠웨이브는 NBC유니버설과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수출을 골자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NBC유니버설(이하 NBCU)은 세계적인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회사 ‘컴캐스트’(Comcast)의 100% 자회사로 TV드라마, 영화, 스포츠 콘텐츠, 뉴스를 제작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2019년 사업 매출은 약 340억 달러(약 41조 3000억 원)에 달한다.

한국에도 익숙한 TV시리즈 <디 오피스>, 영화 <슈렉>, <미니언즈> 등을 제작하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등을 배급했으며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운영 중이기도 하다.

SK텔레콤 · 웨이브는 경쟁이 격화되는 국내 · 글로벌 OTT 산업 내 막강한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 ‘미디어 초(超)협력체’를 통해 ‘웨이브’는 ▲OTT 볼거리 · 경쟁력 강화 ▲글로벌 진출 ▲국내 콘텐츠 투자 확대 기반 마련 등 세 가지 이득을 얻었다.

최근 웨이브는 NBCU의 고품질 콘텐츠를 국내 고객들에게 독점 제공해 OTT 경쟁력을 높인 바 있다. 웨이브는 NBCU의 <인텔리전스>, <코브라> 등 최신 인기 작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협력으로 한국 시청자에게 제공되는 콘텐츠 범위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웨이브는 지난해 9월 출범 후 반 년 만에 유료 가입자가 2배 이상 급증했다. SK텔레콤 · 웨이브는 한류와 한국 OTT의 빠른 가입자 성장세에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를 협의 중으로, 향후 ‘글로벌 미디어 · 콘텐츠 초협력체’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10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웨이브 본사에서 한국-일본을 잇는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웨이브 이태현 대표, NBCU 측에서는 NBC유니버설재팬 도야마 쇼지(Doyama Shoji) 최고경영책임자가 대표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