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서 미국교포 6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 서천지역 처음
서천서 미국교포 6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 서천지역 처음
10일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 충남도내 누적 확진자 139명
  • 우명균·노국철 기자
  • 승인 2020.04.12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박래 서천군수가 12일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에 따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충남일보 우명균·노국철 기자] 충남지역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 확진 확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서천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미국에서 입국한 미국 국적의 60대 교포 여성이다. 당국은 A씨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A씨는 10일 입국한 뒤 인천공항부터 KTX 천안아산역까지 입국자 전용 버스와 기차를 타고 이동했고 KTX 천안아산역에서 자차로 서천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마스크와 KF마스크를 이중으로 착용했고 현재 파악된 접촉자는 두 명(가족)이다.

A씨는 서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11일 오후 9시께 확진 판정을 받고 천안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서천군은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A씨는 천안아산역에서 밤 11시 21분에 A씨의 제부 B씨의 자차를 이용해 서천군 시초면에 거주하는 오빠 C씨의 자택까지 이동했으며, 새벽 1시경 도착해 A씨는 C씨, 언니 D씨와 함께 식사를 했다.

취침 후 11일 정오에 군 보건소 구급차량을 이용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 채취 후 시초면 C씨의 자택으로 복귀하여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군은 이동정보를 인천공항검역소에 통보했으며, 부여에 거주하는 제부 B씨를 부여군 보건소에 이첩했다. 함께 자택에서 식사한 C씨와 D씨는 역학조사 및 검체 채취 후 현재 시초면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군은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재분류하고 자가격리 등 조치를 취하며, C씨와 D씨의 검사결과가 발표되면 금일 중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신속하고 철저한 역학조사로 서천군 1번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에 동조하지 말고 군의 발표 내용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39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천안 105명, 부여 11명, 아산 10명, 서산 8명, 홍성 2명, 서산 계룡 태안 각 1명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91명이고 남성은 48명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9명, 50대 20명 등의 순이다. 10대 이하도 6명이나 됐고 70대 3명, 80대 1명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