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사회적거리두기’ 흐지부지 돼선 안된다
[사설] 대전 ‘사회적거리두기’ 흐지부지 돼선 안된다
  • 충남일보
  • 승인 2020.04.12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0여일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대전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본지기사는 시사하는바가 크다.

범국민적인 역점시책이 빛을 발하지못하면서 2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 대응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대형교회 현장예배 강행 등 다중이용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있으며 학원은 휴원을 접고 속속 개원하고 있다는것이다. 대전시가 집계한 지역 교회수는 2178곳으로 이중 70%는 온라인예배를 진행하고 있지만 30%는 현장예배를이어가고있다. 

무려 620여곳이 문을 개방하고 있는셈이다. 신학기를 맞은 시내 주요 학원들도 속속 개원하고있다. 지난 6일부터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가 2주 연장됐지만 문을닫은 학원수는 3분의 1을 밑돈다.

아직 학원 내 집단감염 사례는 없지만 지난달 26일 대전에서 학원에 다닌 입시생이 코로나19 확진을 받는등 강사와 수강생 확진사례가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다.

그 이면에는 자체반발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이달 5일까지 지급됐던 학원가 휴업지원금 지급중단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그 심각성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과정의 어려움을 엿볼수있는 대목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앞서 언급했듯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일이다.

자기 직계가족은 물론이고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불안과 감염피해를 안겨주고 있다는 사실은 결코 가벼이 여길 사안이 아닌것이다. 느슨해지고 있는 사회적거리두기 부작용에 대한 보다 다각적인 대책이 시급한 이유이다.

그런점에서 대전시의 효율적인 위기관리대처 방안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는 해당교회 및 학원의 자체반발 요인을 감수하고서라도 강력추진하겠다는 정부의 후속보완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돼서는 안된다는 절박함에 따른것이다.

전국 지자체가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재정비하고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는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이다. 관건은 실질적인 효과여부이다. 그것은 앞서 언급한 지역감염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는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빗나갈 경우 그 부작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중대사안이다. 감염증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우리는 이시점에서 미리미리 준비하면 탈이 없다는 ‘유비무환’을 떠올린다.

대전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다시한번 요구되는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