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D-2판세분석] 대전.세종.충남, 충청권 스윙보트 누가쥐나
[4.15 총선 D-2판세분석] 대전.세종.충남, 충청권 스윙보트 누가쥐나
대전.세종.충남 시도당,후보진영 분석한 판세 예측
민주 '우세' vs 통합 '우세.경합'...끝까지 가봐야 안다
높은 투표율 서로 유리 주장...전문가 "예측 어렵다"
  • [총선특별취재팀=한내국 김일환 기자]
  • 승인 2020.04.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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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상 유례없는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위해 길게 줄을 선 대전시청 투표소.
코로나19로 사상 유례없는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위해 길게 줄을 선 대전시청 투표소.

[총선특별취재팀=한내국 김일환 기자] 높은 사전투표율과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속에 양강구조를 보이는 충청권 총선은 각 정당들 주장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대전.세종.충남 각 지역구에서는 막판 돌출변수가 없는 상태에서 후보간 득표를 위한 중앙당의 지원에 힘입어 표갈이전략에 치열한 득표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유세 등 유권자 대면 제한이 커지자 각 후보진영은 판세분석을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제각각 예측치만 내놓고 막바지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관련기사 2면 3면]

▶대전, 끝까지 가봐야 안다...서로 우세 주장

대전은 7개 선거구로 민주당 대전지역 시도당은 자당의 우세지역 전 선거구로 보고 있으며 통합당은 5곳을 우세, 2곳을 경합으로 봤다.

민주당은 전체 7개 의석 중 현역 의원 지역 7곳을 경합 우세로 보고 있다. 원외 도전자들이 나선 동구(장철민)·중구(황운하)·대덕(박영순)도 경합우세나 경합세라고 판단했다. 

최영석 민주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낙관할 수는 없지만 7개선거구 모두 우세 경합으로 보고 있다"면서 "조용한 선거전 속에서 민심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 역시 현역 의원이 지키는 3곳에서 굳건한 우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서구을에서도 양홍규 후보가 경합을 벌이며 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구갑 이영규 후보와 유성구을 김소연 후보도 민주당 박병석, 이상민 후보와 경합으로 역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조 통합당 대전시당 수석대변인은 "경제 실패 등으로 밑바닥 민심은 이미 돌아선 상태"라며 "대전 7석 중 최소 5석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우세vs 경합...누가 차지할까

21대 총선들어 기존 1석에서 2석으로 지역구가 증가한 세종시의 경우 민주당과 통합당 양강구조 속에서 민주당은 '우세'를, 통합당은 '경합'으로 예측했다.

세종시의 특징은 젊은층이 신도시지역으로 밀집된 갑 지역구와 고령자가 많고 상대적 전통마을이 밀집한 을 지역구로 선호 양상이 크게 갈린다.
하지만 우세를 예상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지역이 전통적으로 민주당 선호도가 높다. 세종특별자치시 설치때부터 현재의 통합당에 반해 싸워 온 지역이 세종시라는 점에서 고령자가 많더라도 민주당 지지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또 '현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시장의 도시발전 노력에 힘입어 시민지지도가 높은 만큼 이번 선거 역시 큰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놓았다.

반대로 통합당은 '경합'을 예측했다. 두 지역 모두 비중있는 인사가 후보로 출마했고 초기에 비해 근소한 차로 따라잡거나 역전도 가능한 만큼 경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종갑 지역구의 경우 유권자 연령이 낮고 학력이 높으면서 공무원들이 많아 지지세가 강해 민주당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오름세가 확연한 만큼 끝까지 가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남지역 균형 깨질까

지난 20대 총선에서 충남지역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석비율은 13대 14로 팽팽한 균형이뤘지만 여론조사 결과 21대 총선에서는 11일 현재 전체 28곳중 민주당 우세 18곳, 통합당 우세 13곳으로 접전이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충청권에서 접전지중 하나로 전직 시장과 현역 통합당 중진의원이 맞붙은 아산지역의 경우 복기왕 후보대 이명수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이루고 있다. 복기왕 후보는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이 원팀이 되어 지역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통합당 이명수 후보는 "중진의원으로 당내 원내대표나 의장단 진입을 통해 지역발전에 힘 보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보령.서천의 경우 전직 지자체장 출신인 나소열 후보와 중진 반열에 들어 선 김태흠 후보가 격돌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충청권역의 두드러진 특징은 전국 권역중 부동층이 가장 많은 16.2%(SBS 4일부터 6일까지 조사)를 차지하고 있어 당선자 윤곽을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선거결과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유례없이 높은 사전투표율, 누구에게 유리하나
코로나19 영향 속에서 진행된 4.15총선 사전투표율이 유례없는 26.7%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15일 총선 최종투표율에 정당들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10,11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는 총유권자 4399만 4247명중 1174만 2677명이 투표했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각각 26.9%, 32.4%, 25.3%의 유권자가 투표를 기록한 것으로 이는 지난 20대 총선 사전투표율(대전 12.94%, 세종 16.85%, 충남 12.13%)을 넘어선 것이다. 

대전시의 전체 유권자는 123만7183명, 세종은 26만3388명, 충남은 178만1956명이다.  

관심은 높은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 유리할까 여부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각 정당들은 높은 투표율과 관련 모두 자신들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일제히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난극복 열망"이라고 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심판민심"이라고 단정했다.또 민생당은 "민생당 지지 확신", 정의당은 "국민마음 얻어", 국민의당은 "양당심판 의지"로 각각 자의적인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후보간 막말 파동 등으로 판세가 요동치면서 가장 극심한 수도권과 충청권의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4.15 총선과 관련 선거분석 전문가들은 "높은 투표율과 코로나 19 영향 등 유례없는 특수한 선거지형으로 막판까지 유권자의 표심을 읽기 어려운 선거인 만큼 끝까지 유불리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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