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설립 어디까지 왔나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설립 어디까지 왔나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16일 부지매입비 중도금 납부 여부 주목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4.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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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와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중입자센터)가 지난해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에 300 병상 규모의 중입자암치료센터를 포함한 종합병원 설립에 대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용지 매매 계약에 따른 계약금 납부에 이어 4월 중순 첫 중도금 납부 기일이 도래함에 따라 중입자센터측의 중도금 납부 이행 여부가 주목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해 10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조규면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대표, 김석환 홍성군수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내포신도시 3만 4212㎡(1만여 평) 규모의 의료용지에 2022년 12월까지 3700억 원을 투자해 종합병원 및 중입자가속기암치료센터를 설립한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중입자 치료 관련 국내 최대 암 환자 해외 이송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올캔서’라는 암 정보 플랫폼을 운영 중인 암 관련 전문기업이다. 종합병원 규모는 건축 연면적 9만 7000㎡에 300병상 이상이며 종사자 수는 의사 40명, 간호사 300명, 의료기사 40명 등 총 450명이다.

진료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치과 등 필수과목 5개와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혈액종양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한방 등 선택과목 6개 등 총 11개 과목이다. 종합병원 내에는 특히 중입자 암치료, 광역학 암치료, 면역세포, 치매(파킨스), 암 검진, 응급의료, 임상시험센터 등 7개 전문센터도 구축·운영된다.

센터측은 내포신도시에 단계적으로 생명의료 과학대학 유치, R&D센터, 산학협력 바이오사이언스 단지 조성 등을 잇따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병원은 2020년에 착공해 오는 2022년 말쯤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해 10월 16일 충남개발공사와 191억 원 규모의 의료용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충남개발공사가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용지 3만 4212㎡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을 추진한 결과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최종 낙찰됐다. 종합의료시설 용지는 단독으로 응찰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에 191억 6000만 원에 낙찰됐다. 중입자센터측은 191억 원의 계약금 중에서 19억여 원의 계약금을 이미 납부했다.

계약금 납부에 이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4월 16일로 예정된 중도금(분납 20억 원) 납부 이행 여부다. 중도금 납부 여부에 따라 종합병원 설립 역시 탄력을 받고 순조롭게 추진될지 아니면 어려움을 겪게 될지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충남도와 중입자센터측은 중도금 납부에 별반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입자센터 관계자는 “부지 매입비에 대한 중도금 납부 이행은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며 “회사 내부적으로 중도금을 낼 것인지 아니면 부지 매입비 전액을 낼 것인지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이야말로 충청남도 도민과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라며 ”차질 없이 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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