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도권 70곳 아직도 박빙" 통합 "개헌저지선 위태"
민주 "수도권 70곳 아직도 박빙" 통합 "개헌저지선 위태"
4·15 총선 이틀 앞… 여야, 표심 잡기 막바지 총력전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4.13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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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국회사무처가 국회 의원회관 국회의원 종합상황실에서 21대 국회의원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국회사무처가 국회 의원회관 국회의원 종합상황실에서 21대 국회의원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여야는 국정 안정과 정부 견제를 위한 한 표를 호소하며 막바지 유세에 사력을 다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영남, 충청의 '격전지'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극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투표를 해줄 것을 촉구했고, 충청권과 수도권 동시 공략에 나선 미래통합당은 범여권 일부 인사가 180석 전망까지 내놓은 것을 고리로 개헌 저지선인 100석도 위태로운 상황임을 강조하며 정부 견제론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지역 경합지역인 용산에서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대위를 개최,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지역이 매우 많다. 121곳 중 경합지역이 약 70곳 가깝다"면서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의 '개헌저지선 확보' 읍소에 대해선 "일주일 전만 해도 과반을 넘는다고 큰소리치다 지금은 무릎을 꿇는 읍소 작전이다. 정치가 이렇게 추태를 부려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충북과 경북, 서울 등지를 훑으면서 막판 선거 지원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일류 정치인을 뽑아야 정치도 일류가 된다"면서 "막말하고 싸움 좋아하는 사람을 뽑지 않고 제대로 일할 사람을 뽑으면 된다"고 말했다. 충주 출신의 이인영 원내대표도 충북 곳곳을 누비며 막판 총선 승리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통합당은 이날 충청권과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정부의 실정과 무능 심판을 호소했다. 특히 범여권에서 과반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을 부각하면서 정권견제 심리를 자극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면서 "이번에 여당이 180석 또는 200석을 가져간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앞으로 4년의 대한민국이 매우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도 지원 유세에서 "무능력한 정부의 모든 정책적 실패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통합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해 우리 미래에 대해 밝은 설계를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충북 제천단양·충주·청주, 대전 서구·유성구, 세종을 등을 찾아 중원 유권자 마음 잡기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오후 경기 안성도 찾는 등 수도권 선거운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4일에는 서울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과 유승민 의원도 각각 경기 화성·용인·수원 등을, 서울 영등포을·경기 평택을·서울 동대문을을 차례대로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호남 기반의 민생당은 호남에서 '민주당에 몰표를 주면 안 된다'며 민주당 견제를 호소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많은 사람이 거대 양당의 싸움 정치를 끝내자는 민생당의 호소에 관심을 갖고 있고, 비례는 3번 뽑자는 분위기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원조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이날부터 21대 총선 투표 마감일인 15일 오후 6시까지 60시간 마라톤 유세에 들어갔다. 심상정 대표는 "대한민국을 진보하게 하는 힘, 유일한 대안 진보정당 정의당을 지켜 달라. 교섭단체 정의당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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