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영유아보육과 졸업생들, 모교 운영 어린이집서 ‘보람’ 키워
대덕대 영유아보육과 졸업생들, 모교 운영 어린이집서 ‘보람’ 키워
선‧후배 동문 교사 3인방, 정부세종청사 ‘아이세상 어린이집’서 행복
  • 최선민 기자
  • 승인 2020.04.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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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슬기, 김형숙, 이승미 교사 (사진제공=대덕대)
왼쪽부터 임슬기, 김형숙, 이승미 교사 (사진제공=대덕대)

모교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교사로서 보람을 키워가는 대덕대학교 영유아보육과 졸업생들이 눈길을 끈다.

정부세종2청사 아이세상 어린이집 교사 김형숙, 이승미, 임슬기 씨는 남다른 추억을 공유하는 삼총사이다.

이들은 아이세상 어린이집을 수탁 운영하는 대덕대 영유아보육과 동기, 선후배로 함께 캠퍼스 생활을 했으며, 졸업 후 아이세상 어린이집에서 동고동락을 하고 있다.

김형숙, 이승미 두 교사는 지난 2013년에, 임슬기 교사는 지난 2014년에 각각 대덕대에 입학하며 인연을 맺었다.

졸업 후에는 동료 교사이자 모교의 학과 동문회 회장, 총무 등으로 봉사하며 캠퍼스에서 다하지 못한 추억을 어린이집에서 이어가고 있다.

대덕대 영유아보육과에서 해마다 지역 영유아와 학부모, 교사를 위한 ‘대덕아이사랑 발표회’, ‘조손가정 돕기’ 및 학우장학금 마련을 위한 ‘작은음악카페’를 개최할 때는 공연과 교구제작, 봉사활동 등을 함께 하며 동문 또는 가족 이상으로 절친한 사이로 지내왔다.

이제는 같은 어린이집에서 보육의 보람을 공유하며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 서로 손잡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어 늘 고맙고 든든함을 느끼기도 한다.

임슬기 교사는 “처음 아이세상 어린이집에 입사했을 때 선생님들과 함께 대덕대 무창포 수련원에서 개최된 워크숍에 가서 같이 삼겹살도 먹으며 1박의 시간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단합하던 추억의 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처음 학교에 입학해 ‘대덕아이사랑 발표회’ 준비를 위해 직접 동극 무대, 의상을 제작하고 녹음을 하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승미 교사는 “대덕대 영유아보육과는 다른 학교, 다른 학과와는 달리 술 없는 MT를 가서 동기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편한 시간을 보낸 게 아직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졸업 후 아이세상 어린이집에 취업한 후 경력을 쌓아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근무를 했지만, 모교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대한 애정이 깊어 다시 재입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만학도인 김형숙 교사는 대학 졸업 후 보육교사 겸 보건교사로 근무하며 남다른 행복감을 누리고 있다.

김 교사는 “눈을 뜨면 ‘선생님! 선생님!’ 하고 불러주는 아이들과 동료들이 함께하는 직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언제나 즐겁다”며 “만학도로 입학한 모교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실력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지도해준 교수님들 덕분에 늦은 나이에 이렇게 좋은 어린이집에서 일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개했다.

또 김 교사는 “처음 직장에 들어가면 어색하고 두렵고 할 수 있을까하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대덕대 영유아보육과에서 수탁 받아 운영하는 어린이집 곳곳에 선후배 선생님들이 많아 큰 힘이 된다”며 “대덕대 영유아보육과 선후배들이 아이세상 어린이집을 최고의 어린이집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노력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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