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한국당 "북 도발 언제까지 용인하려는지 걱정"
통합·한국당 "북 도발 언제까지 용인하려는지 걱정"
15일 안보회의, 원유철 "국방부 늑장발표, 정치적 의도 의심"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4.15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안보연석회의에서 통합당 강남갑 후보인 태구민(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태영호, 한국당 염동열 사무총장, 통합당 황교안 대표, 한국당 원유철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안보연석회의에서 통합당 강남갑 후보인 태구민(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태영호, 한국당 염동열 사무총장, 통합당 황교안 대표, 한국당 원유철 대표.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미래통합당과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1대 총선 선거일인 15일 안보 연석회의를 열어 전날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 전투기 출격 등 무력도발 대책을 논의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관계도 안보태세도 원상 복구 시켜야 한다. 우리 안보만 무장해제한 9·19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하고 새로운 군사합의를 추진해야 한다"며 "한미 동맹을 강력히 복원하고 한미일 삼각안보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북한이 투표일에 투표도 마음 편히 못하게 만들었는데 북한의 도발을 정부가 언제까지 용인하려는지 걱정이 매우 크다"며 "만만히 보이면 더 때린다는 말이 있다. 북한이 다시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엄중히 경고하고 대처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무능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없다. 새벽 7시부터 시작된 순항미사일 발사를 7시간 후인 오후 2시에야 공개했고 북한의 미사일 방사포 도발시 열었던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도 열지 않았다"며 "총선을 하루 앞둔 국방부의 늑장 발표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원 대표는 "미사일 방향을 90도만 틀었더라면 대한민국은 불바다가 됐을 것이고, 총선마저 치르지 못하게 됐을 것"이라며 "더이상 무능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국가의 안보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염동열 한국당 사무총장과 통합당 태구민 서울 강남갑 후보, 백승주 의원, 한국당 신원식·조태용 비례대표 후보가 참석했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출신의 태 후보는 "이번 미사일 도발은 북한 김일성의 생일을 앞두고 한 단순한 과시용이 아니라,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밝힌 핵탄두와 탄도 로켓 대량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순항미사일 성능도 계속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