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대전, 민주당 ‘환호’ vs 통합당 ‘긴장’
[출구조사] 대전, 민주당 ‘환호’ vs 통합당 ‘긴장’
민주당, 4개 선거구서 승기… 통합당, 3개 선거구서 ‘안간힘’
  • 최선민 기자
  • 승인 2020.04.15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 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이 출구조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충남일보)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 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이 출구조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충남일보)

15일 총선 투표 마감과 함께 오후 6시 15분 발표된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각 당 후보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전지역 역시 민주당과 통합당의 주된 경합으로 선거레이스가 진행된 가운데 출구조사결과, 대전 7개 선거구 가운데 4개 선거구를 민주당이 승리했으며, 3개 선거구를 통합당이 아슬하게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이 확실히 승기를 잡은 선거구는 서구갑, 서구을, 유성갑, 유성을이며, 서구갑에서는 박병석 후보가 53.8%를 획득해 44.6%를 얻은 통합당 이영규 후보를 앞섰다.

서구을에서는 박범계 후보가 55.0%를 얻어 43.3% 득표에 그친 통합당 양홍규 후보를 따돌렸으며, 유성갑에서는 조승래 후보가 52.4%로 44.6%를 얻은 통합당 장동혁 후보를 제쳤다.

유성을 선거구에서도 이상민 후보가 54.2%를 획득하며 38.4%를 얻은 통합당 김소연 후보를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관계자들이 출구조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충남일보)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관계자들이 출구조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충남일보)

반면 동구와 중구, 대덕구에서는 통합당의 이장우 후보, 이은권 후보, 정용기 후보가 각각 민주당의 장철민 후보, 황운하 후보, 박영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통합당 후보들이 안심하기에는 박빙의 득표율이어서 개표가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고 긴장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실제로 동구 선거구에서는 통합당 이장우 후보가 50.0%, 민주당 장철민 후보가 48.7%를 보였으며, 중구 선거구에서도 통합당 이은권 후보 49.8%, 민주당 황운하 후보 48.9%로 박빙 상황을 연출했다.

대덕구 선거구 역시 통합당 정용기 후보가 정용기 48.7%, 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47.2%의 득표율을 보이며 개표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양당 후보 사무실에서는 관계자들의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

민주당 황운하 후보는 이은권 후보와의 박빙승부가 이어지게 되자, “아직 출구조사일 뿐이고, 정확하게 맞는다는 보장도 없을 뿐이기에 과잉된 언행은 삼가 달라”며 격앙된 지지자들을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통합당 대전시당 사무실에서는 소규모 관계자들이 출구조사결과를 지켜보며 한숨을 내쉬었고, 일부는 출구조사 중 밖으로 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통합당 한 관계자는 “출구조사가 끝났지만,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실낱같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