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 준비"
문 대통령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 준비"
"4·19혁명, 민주주의 뿌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4.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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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정부는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보훈처 주최로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세계가 함께 겪게 될 포스트 코로나의 상황을 우리가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면 세계인에게 큰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 산업, 교육, 보건, 안전 등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세계적 규범과 표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경제충격에 대해서도 "바이러스뿐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며 "일자리 지키기에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노사합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그와 함께 정부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19혁명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라며 "주권재민을 훼손한 권력을 심판하고 정치·사회적 억압을 무너뜨린 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5·16 군사쿠데타로 시작된 '독재의 시간'은 길고 어두웠지만, '4·19민주이념'은 끝내 우리 헌법의 정신으로 새겨졌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4·19혁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최초의 민주화운동이고, 전세계 학생운동의 시작"이라며 "정부는 그 의미를 특별히 기리고 4·19혁명의 정신을 인류에게 남기기 위해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로 연기된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60주년에 걸맞은 국민 모두의 축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4·19혁명 참가자들의 공적을 발굴해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민주주의 역사에 새기고 기리겠다"며 "2022년까지 부족한 안장 능력을 확충해 모든 유공자를 명예롭게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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