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국민 삶 벼랑 끝… 추경안 조속 처리해달라"
정 총리 "국민 삶 벼랑 끝… 추경안 조속 처리해달라"
2차추경 시정연설…"긴급재난지원금 즉각 집행 중요"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4.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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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국민의 삶은 지금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며 여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의 2차 추경안 국회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들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소득 하위 70%에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7조 6천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 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소득과 생계를 보장하고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적 재난상황에 대응해 시급히 추진하는 사업인만큼 즉각적인 집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급 대상에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것에 대해선 "지원대상 간 형평성, 한정된 재원 등을 고려해 일부 고소득층을 지급 대상에서 불가피하게 제외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신속히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중앙과 지자체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 총리는 추경안과 함께 민생·개혁법안 처리도 촉구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학교보건법과 출입국관리법, 디지털 성범죄 방지를 위한 형법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어린이 안전을 위한 도로교통법과 교통안전법 등을 언급하며 "20대 국회 임기가 이제 한 달여 남았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흔들리지 않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가시는 국민께 정부를 대표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우리 주위 곳곳에 계신 대한민국 영웅들이 위축되지 않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여야 의원들이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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