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방치된 간판이 도시의 흉물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일부 간판의 경우 대형으로 세운 뒤, 주인이 없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그럼에도 관련 구청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고 있다. 문제의 간판은 대전시 서구 가장동 주택가 입구에 세워져 있다.
당초에 자그마한 시장이었으나, 이후 새로 건물을 지은 뒤 수산시장으로 문을 열었다. 이때 수산시장으로 대형 구조물이 세워졌다. 마치 이 동네 전체가 수산시장인 듯 한 착각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후 수산시장은 주인이 바뀌어 현재 찜질방 등으로 쓰이고 있다. 그럼에도 이 구조물과 간판은 동네 입구에 버젓이 서 있다. 이 구조물에 플래카드가 덧씌워져 홍보간판으로 이용되고 있다.
주민들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고 이구동성이다. 이 동네 전체를 수산시장으로 몰아세우더니, 이에 대한 대책은 아직도 서구청에서 세우고 있지 않다.
합법적 간판이라면, 이것이 어떻게 합법적으로 세워지게 됐는지도 해당 관청이 해명해야 한다.
<대전 서구 가장동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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