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청신호’… 55개 기업 참여의향서 접수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청신호’… 55개 기업 참여의향서 접수
주거비율‧용적률 상향, 공공기여 부담 완화… 사업자 공모절차 6월 29일까지 진행
  • 최선민 기자
  • 승인 2020.04.21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역세권 사업 토지이용계획도
대전역세권 사업 토지이용계획도

3차례에 걸쳐 무산됐던 대전역세권개발 사업에 55개 기업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한국철도와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14일까지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참여를 놓고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4차 공모를 진행한 결과, 대기업을 비롯해 금융사와 건설사 등 모두 55개 기업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 2008년과 2015년, 2018년 공모에 이은 것으로, 사업성 결여로 주목받지 못했던 지난 3차례 공모와는 사뭇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주거 비율과 용적률 상향 조정 등 사업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거시설 비율 개선내용을 보면, 25% 미만에서 주거 건축한계선(46%) 준수를 원칙으로 하되 최대 50% 미만으로 완화했다. 용적률도 700% 이하에서 1100% 이하로 상향했다.

이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특벌법 개정으로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게 된 데다, 대전시가 원도심 역세권을 혁신도시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것도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철도와 대전시는 사업부지로 활용하기 어려운 대전역 증축영역 등을 사업 범위에서 제외했으며, 환승센터 부지 중 사유지 토지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바꾸며 사업여건을 조성하기도 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조원을 들여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 촉진지구 10만여㎡ 중 대전역 인근에 있는 복합 2구역 상업부지 3만여㎡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상업, 문화, 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과 철도, 지하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개발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에 대해서는 오는 7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