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멈췄던 국비 확보 활동을 재개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연이틀 정부 세종청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엔 도로·철도·항공 등 도내 대규모 SOC 사업 등에 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서다.
양 지사는 21일 오후 도내 19개 현안을 추려 정부 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를 찾은 양 지사는 김현수 장관을 만나 서천 판교지구 다목적농촌 용수개발 사업을 설명하고 금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또한 △공주 탄천지구 다목적농촌 용수개발 사업 △천안 북부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 사업 △부여 반산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사업 등도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국토부로 이동해 철도와 항공, 도로 관련 국장 등을 잇따라 만나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서해선 복선전철 2022년 완공 및 삽교역 설치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국도38호 노선 연장 및 가로림만 교량 건설 △아산-천안 고속도로 건설 등 6개 사업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양 지사는 “항공서비스 소외 해소와 도민 공항 이용시간 단축, 지역 균형발전 및 수도권 과밀 교통 혼잡 해소 등을 위해서는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이 필요하다”며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신규공항 반영과 함께 내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로 정부예산 15억 원을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서해선 복선전철과 관련해 2022년 완공을 위해 국비 5000억 원을 반영하는 한편 내포신도시와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삽교역을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충남과 수도권의 철도 접근성 개선,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및 이전 기관 유치, 환승에 따른 사회적 비용 낭비 예방 등을 위해서는 서울 직결이 필요한 만큼 서해선에서 신설 광명역을 거쳐 기존 경부선 철도까지 1.92㎞를 연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양 지사는 “평택-오송 2복선화 천안아산역 무정차는 전 구간 지하화에 따른 안전성 및 유지관리 효율성 저하, 천안아산역의 확장성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요청했다.
국도38호선 연장 및 이원-대산 교량 건설은 수도권 및 중국과의 인접성, 인근 여가자원 연계성 확보, 국토 공간의 효율적 활용, 이동시간 대폭 단축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산 염치읍에서 천안 목천읍 경부고속도로 천안JCT까지 20.95㎞를 연결하는 아산-천안 고속도로 건설은 경부고속도로 천안-안성, 평택-음성 구간 상습 교통정체 해소와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필요하다며 내년 국비 2000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환경부에서는 조영래 장관 등을 만나 △충남 광역형 환경교육연수원 건립 △충남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지정·운영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도 △생태축 복원 △광역형 환경보건센터 운영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재활용 및 업사이클센터 설치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생황자원회수센터 설치 지원 등 9개 사업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22일에도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국비 확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