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종합병원 부지 매입비 첫 중도금 못 내… 종합병원 건립 차질?
내포 종합병원 부지 매입비 첫 중도금 못 내… 종합병원 건립 차질?
중입자센터측 "등기 이전 마무리되면 매입비 전액 완납할 것"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4.22 18: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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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속보>=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에 300병상 규모로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중입자센터)가 병원 부지 매매 계약에 따른 첫 중도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일각에서 종합병원 건립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보 4월 14일 7면 보도>

이와 관련해 중입자센터는 병원 부지에 대한 등기 이전 절차가 마무리되면 부지 매입비 전액을 완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이행 여부가 주목된다.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 중입자센터에 따르면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해 10월 충남개발공사와 의료용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충남개발공사가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용지 3만 4212㎡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을 추진한 결과 단독으로 응찰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에 191억 600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중입자센터측은 계약금 19억 1000만 원을 납부했다.

부지 매입비와 관련해 중입자센터는 3년 동안 여섯 차례에 걸쳐 총 172억 여원을 분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까지 중도금 첫 분납액 28억 7400만 원을 납부해야 했지만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중입자센터 측은 부지에 대한 등기가 가능할 경우 매입비 전액을 납부할 계획이어서 중도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부지 준공 이전에는 부지 매입비를 완납하더라도 소유권을 이전할 수 없기 때문에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상태에서 납부하겠다는 것이다.

중입자센터측 관계자는 “등기 문제가 해결되면 이르면 4월 말 완납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중”이라며 “부지 매입건이 해결되면 종합 병원 건립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중입자센터측이 이달 중으로 부지 매입비 전액을 납부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종합병원 건립은 내포신도시는 물론 충남의 숙원사업인 만큼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병원은 중입자센터가 3700억 원을 투자해 2022년 1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는 300병상 이상이며 종사자 수는 의사 40명, 간호사 300명, 의료기사 40명 등 총 450명이다.

진료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치과 등 필수과목 5개와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혈액종양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한방 등 선택과목 6개 등 총 11개 과목이다. 종합병원 내에는 중입자 암치료, 광역학 암치료, 면역세포, 치매(파킨스), 암 검진, 응급의료, 임상시험센터 등 7개 전문센터도 구축·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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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2020-04-23 22:12:12
아니 돈을 내야 명의를 줄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