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성연면 오사리 일원 음나무 순 수확 한창
서산시 성연면 오사리 일원 음나무 순 수확 한창
순 15톤, 줄기 200톤 생산... 전국 생산량 70% 차지
  • 송낙인 기자
  • 승인 2020.04.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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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이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를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충남일보 송낙인 기자] 서산시 성연면 오사리 다울영농조합법인(대표 정인승)에서는 요즘 음나무 순 수확이 한창이다.

개두릅 또는 엄나무로 불리는 음나무는 섬유질과 무기질, 비타민C 등이 풍부하며, 대중화 전에는 약용작물로 분류될 만큼 체내 독소 및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특히 음나무 순은 봄나물 중 귀족나물로 불리며 인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많아 면역력 증가와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다울영농조합법인에서 수확 중인 음나무 순은 온라인을 통해 전국으로, 일부는 수도권 인근의 도매시장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1kg 당 2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울영농조합법인은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음나무 재배를 시작해 2013년에 현재 법인이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150ha가 넘는 음나무 재배단지를 조성해 운영 중에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음나무 순 15톤과 줄기 200톤이 생산되어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은 7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성연면 일대에 10억원을 들여 1,011㎡ 규모로 가공시설, 저온저장창고, 사무실 등을 갖춘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되어 음나무 순과 줄기뿐만 아니라 원재료를 가공한 음료, 티백 등 가공식품 개발이 가능해 졌으며, 다양한 상품 출시로 연중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맹정호 서산시장도 22일 임산물 채취현장을 방문해 채취 작업을 함께하며 작업자들을 격려한 후, 임산물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맹정호 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음나무 순과 줄기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더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서산6쪽마늘과 같은 서산의 대표 특산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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