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역 쪽방촌 정비, 구도심 활성화 기대된다
[사설] 대전역 쪽방촌 정비, 구도심 활성화 기대된다
  • 충남일보
  • 승인 2020.04.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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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일대 구도심 활성화가 본격화된다는 본지기사가 눈길을 끈다.

이른바 중심시가지 뉴딜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그 핵심은 쪽방촌 1.5만㎡ 공공주택사업 정비를 통한  쪽방주민 200여명 영구임대 및 신혼부부 행복주택 1400호 공급이 주요과제이다.

국토교통부와 대전시, 대전 동구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방안’을 발표했다.
쾌적한 환경조성은 물론 쇠퇴한 대전역 일대의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쪽방촌은 말그대로 도시화·산업화 과정에서 밀려난 도시 빈곤층이 대거 몰리면서 최소한의 주거복지 요건도 갖추지 못해 노후·불량 주거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특히 밀집된 주거 형태, 낡은 목재구조 등으로 단열·난방, 위생 및 화재에 취약하며 범죄 위험에 상시 노출돼  환경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런차원에서 이번 대전역 구도심활성화 시책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쪽방 주민에 대한 이주 및 재정착을 지원하는 ‘先이주 善순환’ 방식의 공공주택사업으로 전면 정비된다는 점이다.

이른바 ‘영등포 쪽방촌 정비방안’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전국 철도 여객 및 화물 수송의 요충지로 대전의 관문이자 얼굴이다.

그런 역사를 지닌 대전역이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맞는 동구의 옛 명성을 되찾는 기폭제가 된다는 소식이다. 대전시와 LH는 쪽방촌 정비를 포함해 대전역 원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키로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대전 원도심을 변혁시킬 획기전인 기폭제가 될것이다. 동구 지역개발사업의 모티브가 될수 있다는 평가가 이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동구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한 대대적인 쪽방촌정비의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수 있다.

대전역은 원래 동구의 관문이다. 이를 뺀 동구 발전 운운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만큼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대전역은 미운 오리새끼에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은 투자지역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최근 달라지고 있는 대전역 주변의 개발 청사진이 이를 말해주고있다. 그 중심에 쪽방촌 정비사업은 빼어놓을수 없는 주요 핵심사업이다.

이같은 크고작은 사업들이 가시화되면 대전역으로 인한 동구주민들의 피해의식도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이제 남은것은 정부와 대전시의 차질없는 지원이다.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때 말도많고 탈도많은 원도심 활성화도 제 진가를 발휘할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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