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위안부 망언, 日 관방장관 사퇴하라”
野 “위안부 망언, 日 관방장관 사퇴하라”
나경원 “한미FTA 반대 단식, 대선용 정치쇼”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3.27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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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일본 시모무라 하쿠분 관방 부장관이 종군 위안부와 관련, 일부 부모들이 딸을 팔았던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에 대해 즉각 공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27일 국회 대책회의에서 “시모무라의 발언에 아연 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말은 그 여성들 뿐 아니라 그들의 부모까지도 욕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총장은 또 “이런 일은 일본의 부모들도 생각할 수 없는 것인데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관방 부장관은 그 정신 상태가 의심스럽다”며 “부장관은 자신의 딸도 그 일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인지 말해야 한다”고 따졌다.
황 총장은 특히 “오는 31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일 외무장관 회의 때 망언을 규탄하고 방지에 대한 약속을 받아야 한다”며 “궁극적으론 종군위안부 문제를 기점으로 아시아 지역 인권문제를 다룰 인권재판소를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아베 총리의 종군위안부 관련 사과는 한일 관계를 정상적으로 복원키 위한 당연한 발언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시모무라 하쿠분 관방 부장관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그러면서 천정배 의원 등 여권 의원들이 잇따라 FTA 반대 단식농성에 돌입한 것과 관련, “이들은 反FTA를 빌미로 대선용 정치쇼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 대변인은 “대선후보로 나온 사람들의 단식에 국민들이 감동치 않을 것”이라며 “한마디로 대선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고 지지율을 만회키 위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나 대변인은 “대선주자의 단식은 진정성이란 측면에서 농촌 출신 의원들관 차원이 다르다”며 “이같은 행위는 책임의식이 없을 뿐 아니라, 표를 위해 국익을 팔아먹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주영 정책위 부의장도 “대선주자들의 단식농성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FTA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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