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달리는 열차 세미나
코레일, 달리는 열차 세미나
고유가 시대 친환경·고효율 교통수단 철도 체험“정부와 코레일 합심, 철도르네상스 시대 열어야”
  • 박해용 기자
  • 승인 2008.07.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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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철도의 역할과 철도경영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국내 최초로 달리는 열차에서 열렸다.
코레일은 23일 (사)한국철도학회와 공동으로 ‘고유가 시대 철도의 역할 ’이란 주제로 레이디버드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하고 코레일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정부, 언론, 시민단체, 학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윤호 철도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철도는 100년만에 찾아온 호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와 코레일이 합심해서 철도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호 코레일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고유가 시대 철도의 부활을 전망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말이 이제 한국에서도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코레일은 가장 편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해 경제발전에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린 주제발표에서 김경철 박사(서울시정개발연구원)는 “현재 승용차 중심의 고비용, 고에너지, 저효율 교통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그 중심은 철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는 고유가시대와 국가 전략의 교통정책 방향과 이용상 교수(우송대)는 한국철도의 발전과정과 향후 발전방향이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토론 참석자들은 고객중심의 환승 네트워크시스템 구축, 물류사업 구조혁신을 통한 수송분담율 제고 및 철도공사 경영효율화 방안에 대해 철도가 네트워크형 기간산업이라는 특성을 고려, 통합 운영을 전제로 수익·비용구조의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고유가와 환경이 국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친환경, 고효율 교통수단인 철도를 직접 체험하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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