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언] 병(兵) 상호 간 존중과 배려
[제 언] 병(兵) 상호 간 존중과 배려
  • 충남일보
  • 승인 2008.08.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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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현재, 우리나라 군대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오래전에 군 생활을 하셨던 아버지께 여쭤보면 그때 당시의 군대는 지금으로써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구타와 가혹행위, 언어폭력이 즐비했던 곳인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 당시의 군인들이 그렇게 심한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을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모두 다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지금처럼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았었더라면 군대에서 그러한 잘못된 행동들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었을까?
지금의 군대는 예전의 군대와는 많이 달라진 거 같다. 병 상호 간 별로 필요치 않은, 선임이 후임을 괴롭힐 목적으로 생겨난 가혹행위와 인권을 무시하는 언어폭력, 그리고 있어서는 안 될 병 상호 간 구타… 이 모든 것들이 지금에 와서는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대부분의 사단에서는 병 상호 간에 존칭어 사용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선임이 후임에게 말할 때 반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김일병, 우리 청소 같이 할까요?”와 같이 존칭어를 쓴다는 것이다. 또한 간부들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 발생 예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결과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례가 상당수 사라지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 군대는 선임이 무서워서 시키는 대로 하는 그런 군대가 아니라 정말 선임을 존경하는 마음이 우러나와서 함께 발전해 나가는 군대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선임병들은 따듯한 마음으로 후임병들을 챙길 수 있는 관용을 가져야 할 것이며, 간부들 또한 선진군대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대전대학교 사회복지과 3학년 서 유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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