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안희정 밀사 가족정치, 동네정치”
강재섭 “안희정 밀사 가족정치, 동네정치”
권영세 “이해찬 방북 때 남북총리회담 합의”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3.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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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9일 최근 유연하게 바뀌고 있는 당의 대북 정책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 “당의 정강, 정책이 규정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바탕을 둔 평화 통일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만 대북 정책을 지난 시절처럼 소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공격적, 적극적으로 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이 전제된다는 조건하에서 상호공존 원칙에 입각한 통일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진취적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의 개혁, 개방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특히 “북핵이 폐기되기 전에 밀사를 보내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하는 구태가 반복돼선 안된다”며 “지금 북쪽과 접촉하고 있다는 안희정 씨는 민간인에 불과한데 이런 분을 통해서 국가의 중대사를 추진 한다는 것은 가족정치, 동네정치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한편 권영세 최고위원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 2005년 이후 중단된 총리급 회담을 북한과 재개키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은 그러면서 “이 전 국무총리가 지난 7일 북한을 방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총리급 회담에 해당하는 남북 고위관료 회담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은 “지난 7일 방북한 이 전 총리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2005년 자카르타 회담 이후 중단된 남북 고위관료 회담 재개에 합의했다고 방북 보고서에 적혀 있다”고 말했다.
권의원은 또 “김영남 위원장은 이 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빠른 시일내에 북미관계 진전을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고 소개했다.
권 위원은 이와 관련 “통일부 등 관계기관에 확인해 본 결과 남북 고위관료 회담은 총리급 회담을 말한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이는 총리급 회담 자체가 주목적이 아니고 이미 남북 정상회담으로 가기 위한 사전단계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은 이밖에 “이 전 총리는 최승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도 연내 남한에서 북한산업생산전시회를 개최키로 합의한 것으로 방북보고서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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