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총장은 이날 서울여대 특강을 통해 “현장에 있는 사람과 학교에 있는 사람 중 누가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겠느냐”고 자문한 뒤 “나라면 교수를 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경쟁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치를 한다, 안한다를 결정하지 않았는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전 총장은 또 “낮은 수준에서 한미 FTA타결을 마무리짓고 추후에 그 수준을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장은 이와 관련해 “막강한 법률 능력 때문에 미국이 투자자 국가간 소송에서 져 본 일이 없다”며 “이 부분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의 주요내용이 관세 인하 등 양국간 교역을 증대시키는 것이라면 환영하지만 쌀만은 반대이며 개성공단 생산품도 국산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장은 특히 3불정책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토의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고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장은 끝으로 “우리나라 대학들의 연간 졸업생이 너무 많아 규모를 줄여야 한다”며 “계층별선발이란 방안을 통해 부자를 물론 가난한 사람들도 서울대에 들어와 공부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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