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야 서산공장 불법운영 ‘말썽’
(주)가야 서산공장 불법운영 ‘말썽’
수년째 허가 없이 수천여㎡ 골재 채취·판매
  • 송낙인 기자
  • 승인 2008.08.25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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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당국 ‘수수방관’… 유착의혹 증폭

대형 조립식 PC암거 생산업체인 (주)가야 서산공장이 수년째 당국의 허가 없이 불법으로 수천여㎡의 골재를 채취해 건축 PC 등 각종 토목제품을 만들고 불법 채취한 골재를 시중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서산시 당국은 이 같은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행정력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서산시 운산면 수평리 산 4번지 일대 7만6000㎡의 공장부지에 들어선 (주)가야 서산공장은 서울과 경기도 안산 등 전국의 대형 공사장에서 쓰이는 한전맨홀, 건축PC, 골재 등 토목제품을 주문생산 방식으로 납품, 연간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당초 이 공장부지는 지난 2004년까지 D산업에서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다 업장이 폐쇄된 곳으로 (주)가야가 이 땅을 매입해 서산공장을 건축하고 2006년 1월부터 현재까지 토목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야 서산공장은 그동안 콘크리트 제품 생산에 필요한 골재채취 허가받음 없이 불법으로 채취해 사용해 왔는가 하면 불법 채취한 골재를 시중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품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및 오·폐수 집수장치 등 폐기물 처리 시설이 크게 부족하고 기초적인 환경오염방지 시설인 세륜시설 조차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돌을 파쇄하는 크락샤 시설도 사용기한이 5개월이나 초과했는데도 재신고를 하지 않은 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가야 측 관계자는 “공장 가동과 증설에만 전념하는 바람에 환경오염 방지시설과 골재채취 허가 및 크락샤 재신고 등 업무를 살피지 못 한게 사실이다”며 “빠른 시일내 미비한 점을 보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후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은 3~4년간 대형공장이 불법 자행하는 것을 행정당국이 몰랐다고 발뺌하는 행위에 대해 관계 수사 당국에서 철저히 수사를 요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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