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시작부터 ‘청문회’ 공방
국회 시작부터 ‘청문회’ 공방
국회, 한미FTA 협상 결과 보고 받아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4.04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영길 “하자” vs 임종석 “필요하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김원웅)가 한미 FTA 협상 결과를 보고 받기 위해 전체회의를 소집했으나, 회의 시작부터 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난투극을 벌여 앞으로 있을 국회 검증과 비준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통일외교통상위는 4일 오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종훈 한미 FTA 협상단 수석대표로부터 보고를 듣고 향후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각 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 초반부터 국회 통외통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쇠고기 수입 합의와 협상추진 배경 등을 객관적으로 증명키 위해선 국회 통외통위에서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도 “국회 통외통위에서 청문회를 열고 이후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우선은 협상 결과를 듣고 각 상임위 별로 활동한 뒤 최종적으로 필요성이 제기됐을 때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이 옳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FTA 협상 타결 결과 개성공단이 역외가공 방식으로 특혜관세를 받을 길을 열었다”고 보고했다.
김 본부장은 “협정발효 뒤 1년 되는 날 전에 일정기준 하에 개성공단과 다른 지역을 역외가공지역으로 선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