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세 “18대 총선, 대덕 출마”
천영세 “18대 총선, 대덕 출마”
무주공산 중부권 점령해야 대선 승리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4.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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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순리대로 하는 것… 고향 선택”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권 예비후보들의 활발한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이 내년 4월 18대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 의원은 9일 기자들과 만나 “민노당은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출마 여부를 놓고)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이 오갔으나 고향인 (대전) 대덕을 택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그동안 정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연고도 없는 곳을 주장하며 이럴까 저럴까 재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올바르지 않는 방법”이라며 “정치는 순리대로 하는 것이 개인 철학으로 그래서 고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그 동안의 의정활동을 묻는 질문에 “정치를 해보니 잠재적으로 맞는 부분도 있지만 맞춰가는 부분이 더 많았다”고 소회한 뒤 “이번 결정은 이미 오래전부터 당원과 대전시당 사이에서 논의가 돼 왔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전,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이 무주공산(無主空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중부권을 점령해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민노당의 정체성에 맞는 지역이 없는 것은 아니나, 유불리를 따진다는 그 자체가 정치도의상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민노당이 지향하고 표방하는 서민들의 정치가 뿌리내리고 꽃을 피우도록 하는 일에 진력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 전반기 원내사령탑으로 당 소속 의원들을 진두지휘했던 그는 “민노당이 올 ‘12.19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을 기점으로 차기 대안세력으로의 진입여부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모든 당력을 총동원, 온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일에 사력을 다할 각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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