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盧대통령의 안희정 감싸기 비판”
野 “盧대통령의 안희정 감싸기 비판”
강재섭 “측근 비호 코드정신 아직 못버려”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4.11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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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두 “은행창구 마감 단축 도덕적 해이”
나경원 “대북접촉 등 의혹 국정조사 해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안희정씨에게 대북 비밀 접촉을 지시했다고 시인한 것과 관련 “노 대통령이 이 사건이 별일 아니란 식으로 얼버무리는 것은 측근 비호의 코드정신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11일 오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법률적으로 문제있다던지 수사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대통령은 안씨에게 정확히 무슨 일을 지시했는지 전모를 밝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에 대북관계 뒷거래를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국민적 의혹을 지울수 없고 한나라당은 한점 의혹없이 철저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서 이강두 중앙위원회 의장은 “한미FTA 타결로 국경 없는 개방시대엔 은행 소비자를 외면한 은행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은행 창구 마감시간 단축을 강력 반대했다.
이 의장은 특히 “은행창구 마감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는 것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간에 문을 닫아 우리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의장은 또 “지난해 상장사 평균 연봉은 3914만 원인데 비해 시중은행은 6000만 원으로 상장사 평균 1.5배를 받는 고액연봉은 생각지도 않고 이런 발상이나 하고 있다”며 “이 같은 도덕적 해이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이 의장은 그러면서 “(국내 은행들이) 안방장사에만 안주하다가 글로벌 후진국이 됐다”며 “은행은 먼저 국민경제와 국익을 생각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나경원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이 대북 비밀 접촉 지시를 시인한 것은 법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거꾸로 그것을 무력화시키고 사문화시키는 데 앞장선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방했다.
나 대변인은 비밀접촉을 지시한 대통령의 의도와 안희정, 문성근, 이해찬 씨의 대북접촉 전모, 창구역을 맡았던 이화영 의원과 권오홍 씨 등의 역할, 그리고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들의 역할과 북한이 요구한 구체적 대북지원 내역 등을 ‘5대 의혹’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국정조사를 발동해 대북 비밀접촉의 핵심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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