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새해 새설계/단체장에게 듣는다] “위기극복으로 희망 일구는 의회 만들 것”
[2009새해 새설계/단체장에게 듣는다] “위기극복으로 희망 일구는 의회 만들 것”
김 남 욱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 한내국·김수환 부장
  • 승인 2009.01.0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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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제위기 한파가 올들어 극심해 지면서 대전시가 저소득계층의 생계지원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의회가 시와 함께 시민 삶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대전시의회 김남욱 의장은 지난 6일 신년인터뷰를 통해 “시민을 위한 일에 수시로 시장과 만나 현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시의회가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최근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서울을 오르내리며 중앙부처와 여야당대표, 핵심수뇌부를 찾아 직접 대전시의 지원을 독려하고 현안 해결을 촉구해 왔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이때 모두가 단합해 갈등을 조정하며 이전보다 앞선 능력을 위해 시의회를 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 특히 강의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원봉사 조직을 가진 우리 대전시가 그분들의 정성어린 봉사와 희생으로 지금의 시 발전을 거둔 만큼 앞으로 이들을 포함해 더 많은 소외계층들이 함께 어울려 잘사는 시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어려울 수록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다져잡고 희망을 향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후 두번째 해를 맞으며 지난 한 해 의정운영에 대한 소감과 총평은
▲지난해 7월 8일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돼 어느 해보다도 바쁘게 보냈다. 지금도 의장에 피선된 것은 다른 의원들보다 뛰어나기 보다는 다만 세상을 조금 더 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씀드려 지난해 후반기 의장선거로 나타난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의회의장으로서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의원 간 내부문제와는 별개로 시민의 대표로서 집행기관의 불합리하고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강한 견제와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로서의 모습을 보이며, 지역의 현안사항에 대해서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나름대로 충실했다고 자부한다.
저도 의정생활을 기초의회부터 시작했다. 그렇기에 시민의 애환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시민들이 원하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의정활동을 해나가려고 한다.

-지난 한 해 의정활동에 있어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웠던 일은 어떤 것인지
▲지방의회는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시민권익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한 해 동안 조례 11건과 규칙 2건을 포함, 25건의 의원 입법발의를 통해 생활정치 구현에 앞장섰다.
예를 들면 ‘대전광역시 저소득주민 국민건강보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원 입법발의로 노령이나 신체적 장애 그리고 결손 가정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가 아닌 저소득 주민에게 국민건강보험료 외에 장기요양보험료를 지원해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또 전문성이 강화되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를 구현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는데, 지역 현안사안에 대한 시민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정책적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정책토론회 및 간담회를 20회 개최해 지난 2007년 15회 보다 무려 33%나 늘어났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이후 침체된 우리 경제에 활력을 기대했으나,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라는 먹구름이 세계경제로 확산되면서 국내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서민생활 안정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게다가 정부는 이러한 경기하강을 극복한다는 이름으로 지방발전에 대한 뚜렷한 대책 없이 사실상 수도권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조치를 취해 비수도권을 고사 위기로 몰아가고 있어 애써 가꾼 대전발전의 기틀이 흔들릴까 우려되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대한 비수도권 의회의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의 성과와 대응방안은
▲2007년 3월 비수도권 13개 광역시·도의회, 시·군·구의장협의회의장으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의장으로서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1000만인 서명운동과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성명서를 청와대와 국회에 전달했으며, 지역균형발전의 당위성과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비수도권 지방의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또 수도권 규제완화를 노골화하는 정부의 2008년 10월 30일 발표한 국토이용 효율화방안에 대해 즉각 대전광역시의회 차원의 규탄성명서 발표와 결의대회를 갖고 대전·충청권 6개 광역 및 기초의회의장이 모여 중앙정부를 항의방문하고 비수도권이 총궐기대회를 갖기로 협의하는 등 비수도권 지역의 역량을 모아 투쟁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지방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정책 발굴, 그리고 국가사무의 지방이양과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토론회 등을 실시해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 지방의회협의회와 시민단체 공동으로 중앙부처 방문과 국민대회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본 시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 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경제의 침체가 우리도 어두운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의회차원에서의 대처방안은
▲새 정부 출범이후 침체된 우리 경제에 활력을 기대했으나,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라는 먹구름이 세계경제로 확산되면서 국내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서민생활 안정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자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 계획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반드시 대전에 유치시켜 82조원의 생산증가와 3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반드시 얻어내야 하겠다.
또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 통과구간 정비사업 시행에 있어 지역 중소업체들이 참여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집행기관의 추진상황을 항시 모니터링 해 감시·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전에 많은 기업이 입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특히 시정의 동반자로서 도와야 할 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또 필요시 집행기관과 함께 지역 마케팅을 실시하는데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올해는 IAC 2009 대전대회와 제90회 전국체육대회와 같은 큰 행사가 있는데 성공개최를 위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지난해 이소연 박사가 국내 첫 우주인으로 탄생하면서 항공·우주분야가 전 국민적 관심을 끌었고, 오는 5월이면 정부에서 국내기술로 제작한 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국민적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진 가운데 국제우주대회를 열게 돼 대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중요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대전대회에는 60여개국에서 우주관련 전문가 3000여명과 나사(NASA)와 같은 세계 유수의 기관 등 100여개 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등 우주 올림픽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다.
이 행사로 인해 지역의 항공·우주산업 부문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지난 1993년 엑스포 이후 대전의 세계화를 실감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같은 시기에 제90회 전국체전도 함께 열린다. 전국체전도 특색 있는 개·폐회식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첨단과학도시 특성을 반영토록 하겠다.

-지방의회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항들을 다루는 입법기관으로 그동안 성과와 향후 계획은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지방자치 및 의정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의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가운데 시정 및 교육행정의 불합리한 점이나 개선을 요하는 사항을 시민들로부터 제보 받아 행정사무감사에 반영하는 시스템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 상황실을 운영해 지난해 21건의 시민제보를 받아 집행기관에 통보해 적극 검토하게 해 실효성을 거둔바 있다.
그리고 의원과 사무처직원 80명으로 의회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사회복지법인 한마음 등 3개 시설과 태안 기름유출사고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의 봉사활동 전개로 행복한 공동체사회 만들기에 솔선수범했다.
아울러 시민의 건전하고 참신한 의견을 의정에 적극 수용코자 지역 농·축산물 대표자와 의정간담회 등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를 실시해 시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에 반영시켰다.
뿐만 아니라 지난 1년동안 본회의 방청 등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약 1500여명의 시민이 방청했고, 미래 여성정치지도자 양성과 의정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여대생 인턴십을 운영하는 등 시민 참여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앞으로도 제5대 대전광역시의회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곁으로 다가가 생활 속에 살아 숨쉬는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코자한다.

-올 한해 대전광역시의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고 하는 의정활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지방의원 유급제가 처음 시행된 제5대 의회의 절반을 조금 지난 시점에서 시민의 기대욕구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걸 맞는 활발한 의정활동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시민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기 위한 민생현장 체험과 핵심민원 현장확인 처리제를 통해 서민생활의 저변을 정확히 이해하고 참된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아울러 건전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하고자 시정 주요사업 보고를 정례화하고, 지역현안에 대한 의회차원의 특별위원회 활동을 활성화하며,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상임위원회 심사 전 ‘예산사전 검토제’를 도입해 심도 있는 예산안 심사와 건전재정 운용을 도모하겠다.
또 자발적 의원연구회인 대전미래연구회와 대전·충청권 지역경제연구회, 그리고 의정자문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해 연구 성과를 의정과 시정에 반영하는 등 내실 있게 운영하며, 모든 정책과 사업이 시민편익에 모아지도록 하는 등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정책의회 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기축년 소띠 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한 말씀
▲대망의 기축년 ‘소의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소는 여유와 평화, 인내와 근면을 상징한다. 그리고 꿈에 황소가 집으로 들어오면 부자가 된다는 말처럼 새해에는 소의 뚝심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두 차례의 정례회와 여섯 차례의 임시회를 통해 보여준 의원들의 다양하고 왕성한 의정활동은 ‘공부하는 의원상’을 확립하고, 정책의회로서의 기능을 강화해나가는 등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지지와 성원 속에 참여의정을 더욱 성숙시켜 나가겠다.
올해는 대전의 발전과 성장을 앞당길 수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 드린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풍요로운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우리 시의회는 지속적으로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한편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생산적인 의회로 거듭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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