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은 제3지대에서 후보중심의 신당이 생기면 서포터즈가 되겠다는 심정이지. 주도권을 주장, 또는 뭘 기획하고 열린우리당이 중심이 되겠다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당적을 갖고 있어도 당 바깥의 후보를 지원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후보 중심의 대통합을 위해 뛴다면 만류할 생각이 없다”고 천명했다.
한편 박찬석 의원(비례대표)은 경기도 화성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농우바이오 회장)의 ‘불량씨앗’ 문제를 거론하며 “금싸라기 참외가 맛이 있는데 이제 못 먹게 됐다”며 “누가 씨를 팔았는지 싹이 트지 않아 농민들이 집단 시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병렬 의원(대전·동구)도 “농민들 씨앗은 희망을 뿌리는 것인데 농민들 희망을 전부 앗아간 것”이라며 “국민의 공복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라면 657억원 재산의 일부를 써서 피해 보상을 먼저하는 게 올바른 자세이며 그럴 용기가 없다면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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