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대선 공정 관리하라”
野 “대통령, 대선 공정 관리하라”
강재섭 “개헌 발의 철회… 당연한 것”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4.16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논란에 마침표를 찍은 이상 올 연말 17대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려는 각종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재섭 대표는 16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개헌 발의 철회는 뒤늦은 감이 있지만 당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특히 “북한이 기회 있을 때마다 대선에 개입하려는 상황에서 현정권이 북한과 함께 한나라당 승리를 공동 저지할 의도가 아니라면 원칙을 갖고 대북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특히 ‘4·25 재보궐 선거’와 관련 “이번 선거에선 인물을 뽑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정치세력을 뽑아 정권 교체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대전도 이른바 ‘열린 중심당’ 후보가 된다면 범여권 통합의 불쏘시개 될 것이고 정권 연장 돕는 불행한 일 될 것”이라고 비방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이 시점에서 노 대통령으로 부터 듣고 싶은 말은 대선 공정 관리”라며 “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대선을 공명정대하고 중립적으로 치르겠다는 약속을 해야할 때”라고 거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차원에서도 대선 공정 관리를 위해서 정치관계법 개정특위를 이제는 구성해야 할 때”라며 “모든 정당에 공식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정치권에서 모처럼 대결이 아닌 타협으로 개헌 논란을 끝냈다”고 자평한 뒤 “이제부터 대통령과 정부, 국회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직언했다.
한편 이재오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만큼 앞으로 대선 국면에 새로운 정치 쟁점을 만들기보단 지금까지의 일들을 되돌아보고 마무리하는데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