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우리당, 정치관계법 재개정 특위 구성 합의
한나라-우리당, 정치관계법 재개정 특위 구성 합의
  • 한내국 기자
  • 승인 2007.04.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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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련법 개정을 다룰 정치관계법 재개정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17일 국회대책회의에서 “며칠 째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와 비공식, 비공개 회의를 하고 있다”며 “아직 합의문은 작성 안됐지만 몇가지 합의된 사항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국민연금법은 계속해서 협의하고 실무위원 두고 본격 논의키로 합의했으며 사학법도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합의 처 리를 위해 노력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표결 처리하는 안을 계속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 작업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호남 지역 유권자들에겐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21세기 치러지는 대선이니 만큼 이번에는 정당간 이합집산이 없길 바랐는데 또 범여권에서 본격적으로 이합집산을 하려 한다”며 “결론적으로 명분없는 짝짓기는 성공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은 평소에 정통 민주 정당의 역사를 자랑하던 모습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을 배신했던 세력들과 명분없이 손잡는 것은 민주당의 정체성에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황우여 사무총장은 “호남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신안무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두 자리수를 훌쩍 뛰어넘어 10%대 후반의 지지를 보내주시는 호남 유권자들에게 머리숙여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새로운 정치의 지평선 열어주고 한나라당을 독려해서 새 역사를 쓸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깊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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