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통합신당추진協 참여 안해”
국민중심당 “통합신당추진協 참여 안해”
“대전 서乙 후보없고 대선주자만 보여”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4.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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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의원 “재보선 ‘대선굿판’ 아니다”


국민중심당은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민주당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른바 통합신당추진협의회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정진석 원내대표(충남 공주·연기)는 17일 성명을 내고 “중심당은 지난해 1월 17일 창당한 이래 초지일관 야당의 역할에 충실해왔고, 오로지 국민의 편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왔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입장에 추호의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 원내대표는 다만 “최근 당 소속 신국환 의원이 통합추진협의회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그것은 신 의원 개인차원의 문제일 뿐, 중심당 당론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특히 4·25 대전 서乙 재보궐선거와 관련, “이번 선거는 유명을 달리한 고(故) 구논회 의원의 결원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더 이상 당내 대권경쟁의 각축장으로 몰고 가지 말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작금의 대전 서乙 선거는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의 치열한 대권각축장으로 변질돼 정책선거는 아예 실종된지 오래고, 유권자들의 선택 판단을 흐리게 하는 등 퇴행적 선거양태가 판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겉으론 자당 후보를 지원하는 듯 하나, 내용적으론 당내경선을 앞두고 이명박, 박근혜 두사람간 세불리기 경쟁이 목적인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선의의 정책경쟁을 통해 지역과 나라를 대표할 인물을 뽑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역설했다,
정 대표는 “대전경제를 어떻게 살리겠다는 비전제시는 한마디도 없이 한나라당을 찍어야 정권교체가 된다는 식의 주입식 주장은 대전, 충청지역 유권자들을 우습게 보는 오만과 교만의 극치”라며 “한나라당은 지금의 혼탁한 당내 대권경쟁을 즉각 중단하고 본연의 정책선거분위기를 진작시키는데 진력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재선 (한나라당) 후보는 더 이상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 주자의 등 뒤에 숨어있지만 말고, 당당하게 유권자 앞에 나와 심대평 후보와 공명정대한 경쟁을 벌이라”고 다그쳤다.
정 대표는 “중심당은 이번 재보선 승리를 통해 대전, 충청 지역의 지지를 한데모아 오는 12월 실시될 제 17대 대통령선거에서 유능하고 깨끗한 정권을 창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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