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백제부흥군 위령제
청양, 백제부흥군 위령제
혼깨우기·진혼굿 등 행사 진행
  • 윤양수 기자
  • 승인 2007.04.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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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부흥군의 넋을 기리고 망국의 고혼을 달래는 위령제가 청양군 목면 계봉산 정상 두릉윤성 현지에서 열렸다.
[청양] 백제부흥군의 넋을 기리고 망국의 고혼을 달래는 위령제가 지난 19일 청양군 목면 계봉산 정상 두릉윤성 현지에서 열렸다.
올해로 네번째 열린 이날 위령제에는 김시환 청양군수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이춘호 두릉윤성보존현창회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고혼들의 영혼을 깨우는 ‘혼깨우기’ 로 시작해 한국국악협회 청양군지회 회원들의 진혼굿에 이어 남양 봉은사 주지 법운 스님의 천도송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두릉윤성은 백제 멸망(665년)이후 백제 부흥군의 중요 거점이었던 한산 주류성, 예산 임존성, 유성의 내지성과 함께 4대 부흥군 거점 성의 하나로 병관좌평이었던 정무 장군이 왕자 충순을 모시고 품일 장군에 대항해 38일간을 굳세게 항거하다가 끝내는 역부족으로 자진해 함락시켰던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성이다.
더구나 당시의 두릉윤성은 왕도인 사비 부여의 북방에 있으면서 수도를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던 성이었으며 특히 웅진과 사비가 함락된 이후 나당 연합군이 진(陣)을 치고 있던 웅진과 부여의 교통로를 끊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이에 따라 두릉윤성 이 함락되었던 4월 19일에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제향음식을 마련 지난 2003년부터 위령제를 지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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