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변인·정책위의장 없는 선진당 정책투어
[기자수첩] 대변인·정책위의장 없는 선진당 정책투어
  • 강성대 기자
  • 승인 2009.03.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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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지도부가 11일 연기군에 들어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현장을 점검하는 정책투어를 진행하지만 이명수·박선영 양 대변인은 이 자리에 없다. 양 대변인이 현재 ‘의원외교’명목으로 외유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명수 대변인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뉴질랜드와 호주를 방문키 위해, 박선영 대변인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스웨덴, 프랑스를 둘러보기 위해 떠났다. 박 대변인의 경우 이번 외유는 개인자격으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변인실의 공백을 초래하면서 까지 굳이 외유 일정이 중복되게 갈 필요가 있었나”는 비판조도 당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 대변인도 “계획된 일정”이란 이유로 해외출장을 강행했다. 이 대변인은 양 대변인이 모두 해외출장으로 생긴 대변인 공백에 대해 “당 소속 의원들과 상의를 했으나 외유를 진행하기로 결정냈다”며 지난 9일 저녁 외유를 떠났다. 여기에 류근찬 정책위의장 역시 이미 외유에 들어가 있는 상태. 이 때문에 11일 당의 정책투어에 양 대변인이 빠졌고, 정책위의장도 없는 상태여서 정책홍보에 구멍이 생겼다. 선진당은 이 공백을 매우기 위해 박현하 부대변인과 의견조율을 했다고 하나 기자들과의 소통통로인 원내 대변인들이 모두 없어 자연히 정책투어에 적잖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선진당 관계자는 “대변인은 당의 얼굴이며 당의 목소리”이라며 “아무리 좋은 정책투어를 하더라도 양 대변인이 없는 상태에서 외부와의 소통에 많은 문제점이 돌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외유가 선진당 의원만 가는게 아닌데 충청지역에서는 마치 선진당 의원만 가는냥 비춰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그러나 양 대변인이 모두 일정조정을 하지못해 이렇게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투어에는 권선택 원내대표, 박상돈 사무총장, 이재선 최고위원, 임영호 총재 비서실장, 김창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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