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세포 연구 난치병 치료 절실
체세포 연구 난치병 치료 절실
여야 의원, 국회 도서관서 ‘체세포복제 세미나’ 개최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2.07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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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논란 이후 체세포 연구 사실상 중단된 상황”
김성기 “이제라도 처음부터 생명공학연구 시작돼야”


열린우리당 김원웅(대전 대덕), 양승조(충남, 천안甲), 김선미, 한나라당 김학원(충남, 부여.청양), 국민중심당 류근찬(충남, 보령·서천), 정진석(충남, 공주·연기), 무소속 권선택 의원 등은 7일 국회 도서관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이란 시민단체와 공동 주관으로 ‘체세포복제 연구의 현황과 전망’이란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바른 체세포복제 연구를 위한 법적, 제도적 지원방안을 모색키 위해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정형민 교수(포천중문의대)는 ‘배아줄기세포연구의 당위성’이란 주제로 “과학의 발전은 수많은 생명윤리적 문제와의 건전한 토의와 합의를 통해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인간배아 연구 역시 이런 견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김성기 목사(구리 영략교회)는 ‘난치병 치유도 생명윤리다’는 발제로 “황우석 박사가 죽임을 당하고 있는 지금 전 세계의 생명공학계는 황 박사의 기술을 갖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황 박사가 처음 시작했던 그 시작점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하균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회장은 ‘난치병 환우의 입장’이란 논문을 통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동물실험은 척수가 손상된 상태에서 걸을 수 없는 개가 줄기세포를 투여 받아 거의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된 점을 상기시키며, 지속적인 체세포복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 아 스님(조계종 자광사 주지)도 “체세포 기술에 의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질병과 사고의 고통으로부터 인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21세기의 의학기술”이라고 거들었다.
김 수 박사(수암생명공학연구원)는 “체세포복제 배반포 생산을 통해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함으로써 국가경쟁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지적재산권 확보 및 과학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한시라도 빨리 이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혁 정책팀장(대한민국의 희망)은 ‘생명윤리법 개정안의 문제점’이란 주제를 통해 “황우석 교수에게 줄기세포 연구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에 대한 여론이 76.8%라면, 체세포복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법, 제도를 정비하는 것에 대한 여론은 더 높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옳다”며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여야 의원들은 축사를 통해 “체세포연구복제를 비롯한 생명공학기술은 21세기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첨단과학기술분야 중 하나”라며 “특히 물산이 적은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적자원에 기반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들은 “줄기세포 논란 이후 우리나라에서 체세포복제 연구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라며 “체세포복제 연구가 난치병 치료가능성을 높여 인류와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매우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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