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정체성 몸체·실체 밝혀야”
“한나라, 정체성 몸체·실체 밝혀야”
고진화 “정체성 논쟁에 시나리오 있어”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2.07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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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MB·GH 공약은 국민들 기만”


한나라당 정체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고진화 의원은 7일 “정체성 논쟁에 일정한 시나리오가 있다”며 “몸통과 실체를 밝혀야 된다
"고 거듭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하고 “정체성 논란의 4단계 시나리오의 맨 마지막단계에서 한 여인이 웃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 의원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처음에 색깔론 공격을 퍼붓고, 이를 통해서 이념논쟁을 확산시켜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 3단계로 양비론을 전개하면서 상황을 유야무야한 뒤, 4단계는 결국 그것을 갖고 지역주의를 강화하고 보수체제를 강화해 어떤 세력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어떤 분은 이 시나리오의 맨 마지막 단계는 한 여인이 웃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을 하는데, 이렇게 해서 전체 시나리오의 암호명은 ‘어느 여인의 미소’다”고 주장했으나 ‘한 여인이 누구를 지칭하느냐’는 질문엔 답변을 피했다.
그는 특히 지난 5일 권영세 의원이 자신과 원희룡 의원을 겨냥, 정체성 논란을 색깔론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한데 대해 “본말이 전도 된 적반하장격의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소장파 몫 최고위원이지만 권영세 의원이 최근 젊은 피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지는 갖고 있되, 특정지역과 특정세력, 또 낡은 정치와 결탁해 기회주의적인 양다리 걸치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일부 대선주자들의 경제 공약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명박(MB)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GH) 전 대표를 비방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동문회 초청 특강에서 “‘패거리 정치’와 ‘줄세우기’가 횡행하는 구태 정치를 갖곤 우리 나라를 살리는 것이 요원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7% 성장, 세계 7위를 아무리 외쳐도 그것은 국민 기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그러면서 “경제정책에 관해 저에게 도움을 주는 분들 계산으로는 아무리 짜도 6.4% 밖에 안 나온다”고 역설했다.
손 전 지사는 열린우리당 탈당 사태에 대해 “저렇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 아직 민주주의가 완성된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것을 실감한다”고 직시했다.
손 전 지사는 특히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불허문제에 대해 “담판을 지어서라도 그 자리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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