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여권 신당 ‘뺑소니 정당’에 불과”
김형오 “여권 신당 ‘뺑소니 정당’에 불과”
“한나라당 집권하면 개헌 논의 시작할 터”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2.0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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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7일 여당의 집당 탈당 사태와 신당 추진과 관련, “어떤 이름을 붙여 새 간판을 달더라도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회칠한 무덤이며, ‘뺑소니 정당’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당이 국정 실패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없이 ‘해체다, 신당이다’하면서 날을 새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집권당, 다수당으로 누릴 것 다 누리고 슬그머니 제 2당, 3당이 된다고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반문하면서 “오는 12월 대선에서 국민들은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참여정부 4년 평가와 관련해 “이념과 역사논쟁으로 날을 지세웠고, 시장 원리를 거스르는 무모한 정책을 남발했으며, 어설픈 자주와 민족을 강조해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개헌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18대 국회 구성과 함께 국회 주도로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대통령은 국익을 저해하고 국민의사에 반하는 개헌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반값등록금 법안과 반값아파트 법안, 저소득층을 위한 감세 법안,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방 투자촉진 특별법안 등 민생 관련 4대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여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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