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언] 아름다운 질서 속에 인심 넘치는 고장 우리가 만들자
[제 언] 아름다운 질서 속에 인심 넘치는 고장 우리가 만들자
  • 서산경찰서 경무계장 강 길 환
  • 승인 2009.04.01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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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태안군민들은 찬란한 백제문화와 충절의 정신을 조상들로부터 이어받아 주민 간 믿음과 화합을 바탕으로 풍요롭고 인심 좋은 고장을 만들고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켜 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서해안 유조선 사고와 관련 찬란하고 수려하던 자연과 순박한 인심까지도 까맣게 뒤덮힌 참담함에 할 말을 잃고 있었으나 온 국민이 나서 힘을 보태 한겹 한겹 지워나가면서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기름유출의 악몽에서 조금씩 벗어나며 ‘태안의 기적’이란 빛난 수사를 만들어 낸 스스로의 위대함에 대견스러워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 과오를 거울삼아 후손들에게 이 아름다운 자연과 인심이 넘치는 좋은 고장을 물려 줄 책임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우리사회를 어둡게 하는 무질서와 불신풍조를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신뢰를 바탕으로 전 시·군민들이 나서 법과 규범이 바르게 설 수 있도록 활발한 법질서 지키기 운동을 펼칠 때라고 생각합니다.
시·군계를 지나다 보면 도로변에 어느 사회단체가 만들어 놓은 석탑에 새겨 논 진실·질서·화합이란 글귀가 생각납니다.
먼저 진실은 개개인의 진실 된 마음이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때 신뢰와 믿음이 있는 사회, 공익과 사익이 조화되는 사회가 이루어 질 것이며 둘째로 질서는 모든 사물의 기본이 되는 바탕으로써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최소한의 행동규범을 일컫는 것으로 그것은 법의 지원을 받습니다.
일상적인 작은 기초질서, 교통법규를 지키는 정신이 모여서 지켜질 때 진정한 민주 시민의 초석이 되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화합은 나 혼자라는 닫힌 마음이 아니고 서로 돕고 서로 이웃을 생각하며 아끼는 마음, 즉 내가 아닌 우리라는 따뜻함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유류피해의 큰 아픔을 딛고 일어서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마음, 미움을 용서할 줄 아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서산·태안 주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한발 양보로 법과 원칙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마음을 가져 준다면 믿음과 신뢰가 통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어 사랑과 인심이 넘치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 있음 2009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시작이 됩니다.
우리 고장을 찾아 주시는 분들에게 지난 힘들었던 아픔을 지우고 질서와 화합으로 아름답게 꽃이 피어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줍시다.
이제는 모두가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다함께 솔선하여 인심 넘치는 내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 우리가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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