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씻겨주며 사제의 사랑 경험
발 씻겨주며 사제의 사랑 경험
백석대·백석문화대학, 교수·학생 세족식 진행
  • / 천안 = 김상준 기자
  • 승인 2009.04.0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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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 및 백석문화대학의 교수들과 학생들은 6일부터 9일까지 세족식을 진행하고 있다.
백석대에 따르면 백석대 교목실에선 매년 1학기 중 교수들이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을 섬기는 교수의 모습을 보여주어 학생들에게 참사랑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교수들은 저마다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고, 학생들은 자신의 맨발을 씻겨주는 손길을 느끼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사제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백석대학교 교수128명, 학생208명, 백석문화대학 교수 41명, 학생 95명등 총 169명의 교수들과 303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올해 행사는 스승의 날에 맞춰 매년 기획하는 행사로 단순히 스승이 학생에게 발을 씻어 주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어 재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세족식을 하면서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 서로의 정을 돈독히 하자는 취지에서 한 달여를 앞당겨 행했다.
첫날 행사를 진행한 최규명 어문학부 교수는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며 섬김의 정신과 사랑을 전해준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학생들에게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학생들에게 오늘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진정으로 핵생들을 섬기는 참된 스승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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