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언] 내 소중한 한 표 행사를
[제 언] 내 소중한 한 표 행사를
  • 공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정 진 성
  • 승인 2009.04.14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4월 29일은 우리 지역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충청남도교육감을 주민직선으로 뽑는 날이다. 선거일이 이주일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준비에 눈코 뜰 새가 없다. 7명이나 되는 예비후보자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얼굴을 알리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해 보인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투표일이 언제인지, 예비후보가 누구인지, 교육감이 뭐하는 사람인지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인다. 왜 그럴까?
최근에 실시된 교육감선거에서 나타난 사례들을 보면 당선자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거나, 특정단체에서 특정후보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개입을 하거나, 어떤 이는 지위를 이용하여 자기 지휘 하에 있는 직원들을 선거운동의 기획에 개입시키는 등 유권자들의 비난을 사기에 충분한 부도덕한 선거행태를 보여 주었다. 이러한 행태가 유권자들의 외면을 가져온 것은 아닐까?

■ 보궐선거, 후회 없는 선택을
우리가 비난하는 이러한 선거행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오직 잘못을 저지른 후보자들만 탓할 수 있을까?
민주주의 사회에서 치러지는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은 선택당한 자만의 몫이 아니라 오히려 선택한 자의 몫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유권자의 선택 없이는 그 누구도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대표자가 될 수 없기에 유권자가 선택한 그 대표자의 잘못에 대한 책임 또한 유권자가 함께 져야 마땅하다.
이제 그 유권자에게 다시 책임져야할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에는 반드시 냉철한 판단으로 올바르게 선택하여야 한다.
당선을 위해 돈을 사용한 후보자, 상대방에 대한 비방·흑색선전을 한 후보자에게 이 지역 교육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사심 없이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우리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성심껏 일해 줄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
옛말에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하였다.
요즘처럼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교육의 대표자라면, 현재의 난국을 현명하게 헤쳐 나가야 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능력을 가진 후보자를 선택하는 유권자의 안목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최근 재·보궐선거의 결과를 보면 유권자의 투표참여율이 극히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민주주의 제도에서 저조한 투표율은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선택되었다 하더라도 당선자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에 힘을 실어 주지 못한다.
이런 경우 당선자는 대표자로서의 역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유권자가 투표라는 행위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후보자에 대해 아무리 냉철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이다.

■ 꼼꼼히 따져 투표 참여해야
교육감선거는 시·도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집행의 최고책임자를 선출하는 선거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이한 생각을 바꾸어 ‘나 하나의 참여로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라는 인식으로 유권자의 저력을 보여 주어야 한다.
선거는 내가 갖고 있는 잣대에 꼭 맞는 후보자가 아니라 가장 가까운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즉, 나와 같은 사람이 없듯이 내가 가진 잣대에 꼭 맞는 사람도 없다. 내가 가진 잣대에 가장 근접한 후보자를 선택한다면 그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오는 4월 29일 수요일에 우리는 또 한번의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투표에 참여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