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서민경제는 뒷전인 것 같다
[기자수첩] 서민경제는 뒷전인 것 같다
  • 김덕용 기자
  • 승인 2009.04.15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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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이 열리고 축제 속에 야시장 이라니…”
연기군은 힘든 지역경제 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게 지역 영세상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들이다.
현재의 연기군 경제는 내리막길로 곤두박질 치고 있으며 서민영세상인들은 지역경제가 힘들어 하루하루 끼니 걱정을 하면서 가게 문을 열기는 열지만 오늘 하루는 어떨지 고민스럽다며 긴 한숨만을 내쉬고 있다.
지역경제 사정이 이런데도 조치원읍 상리 유채꽃부지인 하천부지에서는 야시장 영업을 버젓이 하고 있다.
이 야시장 영업이 불법이냐 아니냐가 큰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단지 연기군에서 서민경제를 몰라도 너무 모르다는 게 영세상인의 아픈 마음일 것이다.
연기군에서 야시장 허가를 했다며 이것은 지역서민들로 하여금 군민의 어려운 고통을 강 건너 불 보듯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며 야시장 영업이 불법이면 연기군은 엄연한 직무유기라는 멍에를 뒤집어쓰고 탁상 행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또 유채꽃 하천부지에서 야시장 영업을 하는 상인들 중에는 지역상인은 눈 씻고 찾아 볼 래야 볼 수 없다는 게 야속하다 못해 허탈감마저 드는 것이 지역상인의 아픈 마음일 것이며 외지서온 야시장 상인들이 그나마 어려운 지역경제를 싹쓸이는 물론이며 연기군 주변 식당과 대중음식점의 매상에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야시장이 들어선 위치는 연기군에서 막대한 군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유채꽃 단지이며 매년 이맘때면 노란 유채꽃의 물결이 넘실넘실 춤을 추는 모습은 지역민에게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왔으며 어린학생들이 그림그리기와 사진촬영 등 지역민의 휴식공간이기에 군민들로부터 원성을 산다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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