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제47회 군민체육대회 읍면 지원예산금액을 보면 8개 읍면에 배정한 금액이 체육대회에 참가하기위해 1억5000만 원이 읍면에 참가비로 지원됐고 8개 읍면 군민체육대회 농악대 별도운영 지원금이 2400만 원이 연기군민의 세금이 집행 됐다.
또 군민체육대회 행사 진행을 하기 위해 연기군체육회에서 쓰는 행사비가 6000만원이 체육대회 부대비 명목으로 별도로 집행, 단 하루의 군민체육대회를 치루기 위해 약 3억 원이 소요 된다고 한다.
물론 8만 연기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기 위해 모두 함께 어울려 서로 어깨를 나란히 맞대고 읍, 면의 주민이 경기를 응원하고 기량을 겨룬다면 이 또한 연기군민의 축제 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연기군의 현실을 조금만 생각한다면 3억 원의 큰 금액을 단 하루만에 쓴다는 것은 연기군의 집행부의 행정이 위험천만한 발상과 연기군민의 앞날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군민의 세금을 물 쓰듯이 하는 것 같은 모양새는 주민들로 하여금 지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게다가 현재 연기군은 차상위 계층과 수급자들이 통계적으로 날로 늘어나고 있으며 청년실업 또한 시간이 갈수록 하행곡선으로 곤두박질 치는 시기에 축제와 행사는 해야 하는지 의문을 던지고 싶다.
앞으로는 군 행정기관도 달라져야한다고 본다. 고정관념을 깨고 현실 행정을 해야하며, 축제와 행사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암흑 속에 가려져있는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하루만에 3억 원의 군민 세금을 써야 하는 군민체육대회 인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깊게 짚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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