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당선 인사차 YS 방문
심대평, 당선 인사차 YS 방문
YS “대전서 당선된 것 큰 의미있다”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5.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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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 “나라 위해 정치 열심히 하겠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1일 오전 정진석 원내대표와 함께 4.25 재보궐 선거 당선 인사차 서울 상도동의 김영삼(YS)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한다”며 “심 대표가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고 국회의원에 당선돼 지금 한나라당 내부가 매우 시끄러운데 (심 대표) 새로운 정치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심 대표는 “작은 정당이지만 새로운 정치를 하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신념하에 국민중심당을 창당했고 이번 대전·서을 보궐선거에 나섰다”며 “(김 전 대통령) 국가원로이시니만큼 앞으로 많은 가르침을 달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여당이 전혀 보이지 않은 참 이상한 선거였다.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이런 일은 (내 기억으론)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은 이상한 10년이고 잃어버린 10년) 새로운 정권이 탄생해야 하는데 새 정권이 탄생하려면 산고를 겪어야 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심 대표는 “요즘 보수를 자처하는 한나라당이 왔다갔다 해서 국민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정치하실 땐 선명성이 뚜렷했었는데 지금은 흐려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은 “나라 경제도 중요하지만 정치가 잘 돼야 모든 것이 잘 되는데 지금 야당은 고민도 안하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정치인 머리위에 앉아 있다 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심 대표가 “앞으로 배우면서 나라가 잘 되도록 정치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자 김 전 대통령은 “대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충청도가 한국의 중간이고 중심이니만큼 지켜보겠다. 한국을 선진국으로 도약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 서울 연희동의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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