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독일 방문 기간중 16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자유상을 수상한 뒤 수상연설을 할 계획이다. 자유상은 베를린 자유대학이 정치, 사회, 학술 분야에서 자유 이상 실현을 위해 헌신한 국제적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김 전 대통령이 첫 수상자다.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중이던 2000년 3월 베를린 자유대학 연설을 통해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항구적인 평화,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북한에 제안한 베를린 선언을 발표했고 이 선언이 남북 정상회담의 초석이 됐다. 김 전 대통령은 자유상 수상에 앞서 14일 독일외교협회를 찾아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의 전망을 주제로 연설한 후 독일의 정치인, 외교관들과 토론도 갖을 예정이며 오는 19일에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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