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10년만에 ‘통합챔프’
모비스, 10년만에 ‘통합챔프’
KTF 매직윙스 82:68 제압 … 양동근, 정규리그 MVP
  • 【뉴시스】
  • 승인 2007.05.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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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부산 KTF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해 명실상부한 남자프로농구 최강에 올랐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지난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06~07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부산 KTF 매직윙스와의 홈 7차전에서 82:68로 승리, 7전4선승제의 시리즈를 종합전적 4승3패로 만들며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모비스는 전신인 부산 기아가 지난 1997년 통합우승후 10년만에 통합챔피언에 올랐고, 지난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에 졌던 한을 풀었다.
정규리그 MVP 양동근은 만장일치로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르는 감격을 맛보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36승18패, 승률0.666)는 당초 32승 22패 승률 0.592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했던 KTF에 우세가 점쳐졌다.
게다가 모비스는 오리온스를 3연승으로 일축,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3경기를 더 치른 KTF보다 체력면에서 크게 앞서는 등, 6-4 정도의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얻었다.
실제로 챔프전 초반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흘러가는듯 했다.
KTF는 양동근을 중심으로 한 모비스의 짜임새 있는 공격에 밀려 1승3패로 벼랑끝에 몰렸다. 그러나 5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모비스를 맹추격하기 시작, 순식간에 시리즈 전적을 3승3패로 만들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마지막 7차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어이 우승을 따내고 말았다.
양동근의 멀티플레이와 윌리엄스, 버지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는 모비스가 턴오버를 6개나 범한 KTF에 18-1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우지원의 3점포를 시작으로 김동우와 이창수의 골밑 활약으로 전반을 35-28로 리드한 가운데 끝낸 모비스는 3쿼터 중반 KTF 맥기와 신기성의 골밑 공략에 밀려 48-44까지 바짝 추격당했지만 고비때마다 터진 양동근의 골밑 돌파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양동근은 4쿼터에서 윌리엄스와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내리 골밑 공략에 성공했고 종료 3분여 전 76-6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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