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행복도시건설은 뒷전! 금강 살리기가 먼저?
[기자수첩] 행복도시건설은 뒷전! 금강 살리기가 먼저?
  • 김덕용 기자
  • 승인 2009.06.14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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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살리기 생태하천조성 선도사업 착공식이 지난 12일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 금강변 에서 열리는 모습은 한편으론 잔치와 한편으론 시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모양이 역력하다.
정부와 집권여당의 모습에는 미소가 가득하고 이 행사를 바라보는 행정도시를 걱정하는 이들은 남의 집 잔치에 웃지는 못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는 입장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한 걱정 어린 모습이 역력히 보인다는 게 맞는 것 같다.
금강살리기 사업을 통해 금강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녹색 생명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국책사업을 떠나 분명이 해야 할 사업은 맞다. 그러나 이날 착공식장 주변을 관심 있게 살펴보면 행정도시사업건설 현장은 수천 년을 조상 대대로 살아온 주민이 떠난 자리는 늦장터파기와 토목 공사만이 눈에 띄는 모습만이 보인다.
착공식장 주변지역인 행정복합중심도시건설은 아직도 원안대로의 추진을 두고 갈등이 정부와 행정도시 주변지역간의 골이 패일대로 패여 있어 시한폭탄을 늘 가슴에 묻어두고 있는 것이 연기군민들의 마음이며 원성과 불만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이 현재 연기군민의 심정일 것이다.
또 행정도시건설사업 주변을 감싸고 흐르는 게 금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은 표류와 갈등을 넘어 항해사가 방향의 키를 논지가 이미 오랜 세월이 흘러 많은 폭풍에 휘감겨 방향을 일어 행정도시건설함은 산산조각이 된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을 것이다.
특히 착공식의 행사는 어느 누가 봐도 초상집에 와 잔치를 하는 꼴이라고 표현을 하면 심히 과한 표현일지 몰라도 착공식 발파 폭죽이 하늘 높이 올라 갈 때 연기군민과 주변지역민은 ‘조속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유치’를 염원하는 소원을 실어 보냈을 것이다.
이날 착공식에 참여자들을 살펴보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완구 충남도지사,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유한식 연기군수, 진영은 연기군의회의장 등이며 내빈들이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응어리진 마음의 상처를 자아낼까 심히 우려되기 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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