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벌어진 UEFA 챔피언스리그 06~07 4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밀란은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피야트에서 벌어졌던 지난 챔피언스리그 04~05 결승전에서 전반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6분 동안 3골을 허용하며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에 무릎을 꿇었던 아픈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4강 2차전 경기가 열리기 전 카를로스 안첼로티 밀란 감독은 자국 스포츠 전문지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2005년 이스탄불에서 (리버풀로 인해)우리 서포터들에게 진 빚이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그것을 지우는 것”이라며 리버풀과의 결승 대결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지난 이스탄불 혈전을 마치고 악몽 같은 밤을 보낸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로쏘네리(AC밀란의 애칭)’가 과연 오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펼쳐질 혈전을 마친 후 지난 과거를 청산하고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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