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에너지 절약·지역경제 살리기 동참
국가 에너지 절약·지역경제 살리기 동참
아산 온양제일교회, 전 교인 택시타고 교회오기 행사 가져
  • 이강부 기자
  • 승인 2009.06.22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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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아산시 권곡동 소재 온양제일교회(담임목사 황순환)가 지난 21일 전 교인 택시타고 오는 주일 행사를 마련해 수백 대의 아산지역 택시가 온양제일교회에 몰려드는 장관이 연출 됐다.
온양제일교회는 국가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이날 전 교인으로 하여금 개인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지역의 택시를 이용해 교회에 출석토록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온양제일교회 예배에 동원된 택시는 약 400여대에 이르며 귀가 시에도 택시를 이용해 전체 이용택시는 약 7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아산시에 등록된 택시는 개인택시 479대, 법인택시 306대 등 총 785대 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아산지역 모든 택시가 이날 온양제일교회를 다녀 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택시타고 교회오기에 참여한 교인들은 교회에 도착해서 택시요금을 지불할 때 거스름돈을 사양함은 물론 수고 하신 기사님께 피로회복제 라도 사드시라면서 1000원 정도의 웃돈을 더 내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온양제일교회는 한꺼번에 밀려드는 택시로 인한 교통체증 예방 및 교통안전 사고예방을 위해 주차봉사자 30명을 교회 주변에 배치하고 교회 측에서 미리 준비한 시원한 생수를 택시기사들에게 제공해 줌으로써 고유가와 어려운 경제난에 어두워진 얼굴에 모처럼 밝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택시를 이용해 교회에 출석한 교인 김 모씨는 “매주 승용차를 이용해 교회에 출석했기에 평소 택시를 탈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모처럼 택시를 이용 교회에 와보니 에너지 절약과 지역소식을 듣는 등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으며 무엇보다도 어려운 택시 종사자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대전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올 초에 온양제일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황순환 목사는 “온양제일교회 2009년도 교회 표어를 영혼이 미소 짓는 행복한 교회로 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가정의 행복과 교회의 행복을 추구하며 더 나아가 아산의 행복을 핵심가치로 생각하는 사랑과 믿음의 공동체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그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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